베트남 축구 10년 꿈 이뤄낸 ‘박항서 매직’
베트남 축구 10년 꿈 이뤄낸 ‘박항서 매직’
  • 승인 2018.12.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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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꺾고 스즈키컵 우승
결승전 포함 전 경기 ‘무패’
베트남스즈키컵우승
마법 같은 기적 15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승리해 우승한 베트남 대표선수들이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항서 매직’이 베트남 축구에 10년 만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선물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1-0으로 이겼다.

원정으로 치른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긴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3-2로 말레이시아를 물리치고 4만여 홈 팬들 앞에서 대망의 우승컵을 품에 안으면서 우승상금 30만 달러(약 3억4천만원)를 챙겼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3승 1무를 거둔 베트남은 준결승 1, 2차전에서 필리핀에 2승(2-1승·2-1승)을 거둔 뒤 결승 1, 2차전에서 1승 1무를 기록,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를 질주하며 ‘무패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이 우승한 것은 2008년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베트남은 역대 스즈키컵에서 2차례 우승(2008년·2018년), 1차례 준우승(1998년), 2차례 3위(1996년·2002년)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특히 박 감독은 베트남을 지휘하면서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역대 첫 준우승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대 첫 4강 진출에 이어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까지 베트남의 축구 역사를 새롭게 작성하며 ‘매직 퍼레이드’를 완성했다.

2008년 대회 우승 이후 10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한 베트남은 결승 2차전 승리로 16경기 연속 A매치 무패(9승7무)를 작성했다. 16경기 무패는 현재 A매치 무패 행진을 펼치는 국가 가운데 가장 긴 기록이다.베트남에 앞서 프랑스가 15경기 무패를 이어가다 지난 11월 펼쳐진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네덜란드에 0-2로 패하면서 기록이 멈춰섰다.

베트남은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기면서 15경기 무패로 프랑스와 동률을 이룬 뒤 이날 결승 2차전 승리로 무패 경기를 16경기로 연장했다.

베트남은 2016년 12월 7일 스즈키컵 준결승에서 패한 이후 지금까지 16차례 A매치에서 9승 7무를 펼쳤다.

역대 최장 기간 무패는 스페인(32승3무)과 브라질(29승6무)이 보유한 35경기 무패다.

경기가 끝난 뒤 결승골의 도움을 기록한 베트남의 공격수 응우옌 꽝하이는 이번 대회를 빛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1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꽝하이는 이번 대회에서 3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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