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도로 착공식서 ‘정상 만남說’
남북 철도·도로 착공식서 ‘정상 만남說’
  • 최대억
  • 승인 2018.12.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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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방식·규모 변화 조짐
“남북 경협의 상징적 의미”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오는 26일 개성지역 판문역에서 열리면서 혹시 깜짝 남북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현재로선 남북 정상이 이날 착공식에 참석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에 남북 정상이 참석하는 방안에 대해)아직 그런 구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북미 비핵화 협상을 비롯한 서울 답방, 착공식 참석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하고는 있으나 서울 답방 취지와는 별도로 이날 착공식은 북측에서 개최되고 길어지는 북미 간 소강 국면에 따른 남북관계 개선과 남북 경협의 상징인 철도·도로연결 착공식이 징검다리 역할 차원에서 두 정상이 만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정가에서는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연내 착공식 약속이 지켜지는 점과 착공식이 북측 지역에서 열리는만큼 이곳에 반입되는 물자에 대한 미측과의 협의가 필요한 만큼 이번주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한미 워킹그룹 두번째 회의에서 미국 측의 ‘이견’이 없는 걸로 확인되면 착공식 방식과 규모에도 변화조짐이 예상된다.

16일 외교 당국에 따르면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번 주 중 방한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날 방침이며, 이번 회의에선 교착상태가 길어지고 있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상황을 평가하고 돌파구 마련을 위한 해법이 모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개성 판문역에서 열기로 한 착공식 행사·규모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현재로서는 착공식엔 남북 관계자 약 100명이라는 참석 규모는 확정됐다. 주무부처 수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비롯 착공식이 남북 경협에서 갖는 상징성을 감안해 이낙연 국무총리 등의 참석도 거론된다.

다만 이번 행사가 갖는 상징성을 고려할 때 참석 대상자를 비롯해 행사 방식 등은 추후 협의 대상으로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4일 “남북이 착공식 개최를 합의했는데, 평양공동선언을 처음으로 실행하게 돼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고,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남북 철도 연결 착공식은 남북경협을 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라고 말했다.

사실상 착공식 행사가 열릴 판문역은 남북 경제협력의 산물로서 남측은 노무현 정부 당시 남북 철도연결사업을 하면서 판문역과 손하역, 개성역 등 경의선 3개 역 건설·보수를 지원했는데 남측이 설계와 자재장비 공급을 맡고 북측은 노동력을 활용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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