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칼자루’ 쥔 삼성 이번 주 김상수와 담판
협상 ‘칼자루’ 쥔 삼성 이번 주 김상수와 담판
  • 이상환
  • 승인 2018.12.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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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액 언급 없이 탐색전
金, 구단과 합의점 찾을 듯
시장선 ‘4년 40억’ 수준 전망
금액 안 맞으면 LG 갈수도
“시간 두고 천천히 두고볼 것”
김상수
김상수

삼성 라이온즈가 ‘내부 FA’ 김상수(28)와 이번 주 담판을 짓는다.

삼성은 그동안 김상수 측 에이전트와 수차례 만났지만 계약 조건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상수가 ‘삼성에 남을 이유와 그간의 성과 및 올해 아쉬웠던 점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본격적인 협상에 앞선 전초전 성격의 만남이었다.

데뷔 첫 FA 자격을 취득한 김상수는 그동안 “원클럽맨이 되고 싶다”고 말할 만큼 원 소속 구단과의 재계약 의지가 강하다. 현장에서도 김상수는 필요한 선수라고 강조하고 있는데다 동료들의 신망도 두텁다.

관건은 몸값이다. 최근 일각에선 4년 총액 40억 원 수준을 생각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상수 측에선 삼성 잔류 의사가 확고한 만큼 무리한 조건을 내세우지 않고 구단 측과 합의점을 찾겠다는 의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은 이번 주 김상수 측과 만나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 금액에 관한 협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한 주가 삼성과 김상수 측 모두에게 FA 협상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분위기는 김상수에게 다소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은 본격적인 협상은 진행하지만 서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리그 전반에 ‘FA 거품을 빼자’는 기조가 강하게 형성되면서 중소형 FA 선수에겐 한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성적이 부진한 것도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마이너리그 유턴파’ 이학주의 영입으로 입지마저 좁아진 상황이다.

사실상 삼성이 협상에서 칼자루를 쥐고 있는 셈이다.

김상수 측에서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에 구단이 선뜻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

더구나 삼성은 입장차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윤성환(37)과의 협상도 같이 진행하고 있어 김상수와의 담판에서 확실한 기준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양측 간의 몸값 온도차가 클 경우에 다른 팀으로 눈을 돌릴 수도 있을 전망이다.

최근 삼성 이외에도 몇몇 구단이 김상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LG측에서 김상수에게 러브콜을 보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 LG가 취약 포지션인 3루 전력 강화를 위해 현 주전 유격수 오지환을 3루로 돌리고 김상수를 보강할 수 있다는 추측이 핵심이다.

삼성 관계자는 “그동안 김상수 측과는 4~5번 정도 만났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시간을 정해 놓고 협상을 진행하지는 않는다. 바로 타결되기는 어려울것 같다.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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