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교육청, 초·중·고·특수학교 감사결과 실명 공개
대구, 최근 6년 총 32건 적발
대상 아닌 학생 상장 수여도
경북은 4년 동안 3천415건
예산·회계 1천620건 ‘최다’
대구, 최근 6년 총 32건 적발
대상 아닌 학생 상장 수여도
경북은 4년 동안 3천415건
예산·회계 1천620건 ‘최다’
대구시·경북도교육청이 17일 초·중·고·특수학교와 직속 기관 감사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한 가운데 성적 관리 부실, 학생부 관리 부실 등이 잇따라 드러났다.
특히 숙명여고 같은 시험지 유출은 없었지만 공립보다 사립학교에서 관리부실이 많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날 2013년 이후 449개 학교를 상대로 진행한 종합감사(정기감사)와 재무감사, 취약 분야에 대한 특정감사(기획감사) 결과 32건 등을 공개했다.
공개결과에 따르면 계성중학교는 2014년 감사결과, 개근상 또는 정근상 대상이 아닌 학생 8명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한 사실이 감사에서 적발됐다.
중앙중학교도 2016년 감사에서 개근상을 부적절하게 준 사실이 드러나 교사 2명에게 경고 조치와 함께 시정 명령이 내려졌다.
혜화여고 등도 개근상 대상이 아닌 학생에게 상을 준 사실이 적발돼 각각 교사 2명에게 경고 조치와 함께 시정조치했다.
학업성적 관리 부실 사례도 있었다.
경신중은 2016년 감사결과 학생들의 학업성적을 부실하게 관리한 사실이 드러나 교직원 4명에게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기말고사 등 교내 시험은 복수 정답 처리할 경우 교내 학업성적 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치게 돼 있지만 이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명여중도 같은 해 감사에서 학업성적 관리 부실이 드러나 11명에게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이와함께 욱수초등학교가 지난 2013년 감사결과 교직원이 두 차례에 걸쳐 국회의원 선거, 대통령 선거와 관련, 강당사용료 35만원을 받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감봉 3개월 처분을 받는 일도 있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구교육청은 여타 교육청에서는 하지 않은 특정감사를 많이 했다. 감사에 적발됐다고 해서 해당 기관 전체를 비리 학교로 평가하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앞으로 보다 강화된 행정지도와 엄정한 감사 등을 통해 비리를 원천 차단하고 횡령, 금품수수 등 중대 비위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도 이날 지역 초·중·고등학교 감사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했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949개 기관 실명과 조치이행 결과가 포함된 감사 결과 자료다.
통계가 축적된 2015년 이후 분야별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은 모두 3천415건이다. 학생평가 관련 208건, 학생부 기재·관리 관련 328건, 인사·복무 관련 516건, 예산·회계 관련 1천620건, 시설·공사 관련 473건, 기타 270건이다.
처분 수위에 따른 결과는 징계 6건, 주의·경고 1천898건, 행정상 조치 455건이며 재정상 조치 액수가 18억5천만 원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육지원청을 포함한 모든 기관 감사 결과 자료를 본청 홈페이지에 공개해 알 권리를 충족하고 학교 운영에 투명성을 확보해나가겠다”고 했다
김상만·남승현기자
특히 숙명여고 같은 시험지 유출은 없었지만 공립보다 사립학교에서 관리부실이 많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날 2013년 이후 449개 학교를 상대로 진행한 종합감사(정기감사)와 재무감사, 취약 분야에 대한 특정감사(기획감사) 결과 32건 등을 공개했다.
공개결과에 따르면 계성중학교는 2014년 감사결과, 개근상 또는 정근상 대상이 아닌 학생 8명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한 사실이 감사에서 적발됐다.
중앙중학교도 2016년 감사에서 개근상을 부적절하게 준 사실이 드러나 교사 2명에게 경고 조치와 함께 시정 명령이 내려졌다.
혜화여고 등도 개근상 대상이 아닌 학생에게 상을 준 사실이 적발돼 각각 교사 2명에게 경고 조치와 함께 시정조치했다.
학업성적 관리 부실 사례도 있었다.
경신중은 2016년 감사결과 학생들의 학업성적을 부실하게 관리한 사실이 드러나 교직원 4명에게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기말고사 등 교내 시험은 복수 정답 처리할 경우 교내 학업성적 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치게 돼 있지만 이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명여중도 같은 해 감사에서 학업성적 관리 부실이 드러나 11명에게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이와함께 욱수초등학교가 지난 2013년 감사결과 교직원이 두 차례에 걸쳐 국회의원 선거, 대통령 선거와 관련, 강당사용료 35만원을 받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감봉 3개월 처분을 받는 일도 있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구교육청은 여타 교육청에서는 하지 않은 특정감사를 많이 했다. 감사에 적발됐다고 해서 해당 기관 전체를 비리 학교로 평가하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앞으로 보다 강화된 행정지도와 엄정한 감사 등을 통해 비리를 원천 차단하고 횡령, 금품수수 등 중대 비위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도 이날 지역 초·중·고등학교 감사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했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949개 기관 실명과 조치이행 결과가 포함된 감사 결과 자료다.
통계가 축적된 2015년 이후 분야별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은 모두 3천415건이다. 학생평가 관련 208건, 학생부 기재·관리 관련 328건, 인사·복무 관련 516건, 예산·회계 관련 1천620건, 시설·공사 관련 473건, 기타 270건이다.
처분 수위에 따른 결과는 징계 6건, 주의·경고 1천898건, 행정상 조치 455건이며 재정상 조치 액수가 18억5천만 원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육지원청을 포함한 모든 기관 감사 결과 자료를 본청 홈페이지에 공개해 알 권리를 충족하고 학교 운영에 투명성을 확보해나가겠다”고 했다
김상만·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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