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 대규모 악곡 ‘메시아’ 대구 연말 달군다
헨델 대규모 악곡 ‘메시아’ 대구 연말 달군다
  • 황인옥
  • 승인 2018.12.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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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구시립합창단 특별기획연주
초기 악보로 공연…지휘자 해설 제공
대구시립합창단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특별기획연주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를 21일 오후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공연한다. 메시아는 바로크시대 최고 거장 중의 한 사람인 헨델이 작곡했다. 하이든의 ‘천지 창조’, 멘델스존의 ‘엘리아’와 함께 세계 3대 오라토리오 중 하나로 꼽히며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다.

작품은 서곡을 포함한 총 53곡으로 구성된 대서사시로, 밝고 평온한 분위기의 제 1부는 예언과 탄생, 극적 긴장감을 이끌고 있는 제 2부는 수난과 속죄, 제 3부는 부활과 영원한 생명 등 총 3부로 구성되어져 있다.

특히 제 2부 ‘할렐루야 코러스(Hallelujah Chorus)’는 단독적으로 연주될 정도로 가장 인기 있고 널리 알려졌다. 초연 당시 참석했던 영국 국왕 조지 2세(GeorgeⅡ)가 이 곡이 연주되자 너무 감격하여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고 전해진 이후 오늘날까지 이 곡이 연주될 때에는 관객 모두가 일어나는 전통이 생겼을 정도다.

‘오라토리오’는 종교적인 내용의 이야기를 극화해 연주하는 대규모 악곡을 말한다. 레시터티브(대사를 말하듯이 노래하는 형식), 아리아(독창곡), 합창 그리고 관현악이 함께 연주하는 등 그 음악적 구성은 오페라와 비슷하나 독창보다 합창이 중시되며, 음악은 극적이지만 연기, 무대배경, 의상, 분장을 사용하지 않는 점이 오페라와 크게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메시아’는 교회가 아닌 일반 극장에서 고난주간에 초연됐지만, 현재는 성탄의 내용이 담긴 ‘할렐루야 코러스’의 대중적인 인기와 더불어 성탄을 기다리는 기간인 12월에 자주 연주되고 있다.

이번 연주에서는 헨델의 ‘메시아’의 초기 악보를 연주하며 안승태 지휘자 특유의 섬세한 곡 해설과 함께 소프라노 이윤경, 알토 정수연, 테너 서필, 바리톤 석상근 등 뛰어난 기량을 가진 네 명의 독창자와 대구시립교향악단 그리고 대구시립합창단의 앙상블로 깊은 감동을 전한다. 3천~1만6천. 예매는 티켓링크·1588-789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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