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한국당 복당”···바른 “정보위원장 내놔”
이학재 “한국당 복당”···바른 “정보위원장 내놔”
  • 윤정
  • 승인 2018.12.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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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보수 개혁·통합에 매진”
일부 의원, 복당 비판 목소리
거친항의받는이학재의원
거친 항의받는 이학재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 입당을 밝힌 이학재 의원이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및 입당 기자회견 후 바른미래당 당직자들의 거친 항의를 받고 있다. 바른미래당 당직자들은 이학재 의원이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내려놓지 않고 자유한국당으로 간다며 비난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이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 보수의 개혁과 통합에 매진하겠다”며 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뒤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 대열에 합류한 뒤 올해 초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합당 당시 한국당 복당을 고심하다 바른미래당 잔류를 결정했으나 이번 복당으로 약 2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번 탈당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으로 바른미래당이 창당된 후 현역 의원 1호 탈당이다.

이 의원은 기자들에게 “그동안 보수재건을 한다고 2년 여간 나름대로 활동을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며 “한편으로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본 민심은 ‘보수가 통합해서 믿음직스럽고 힘 있는 세력이 돼서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대안정당이 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여 졌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한국당에 입당 신청서를 제출하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가 “2년간 당을 떠나 함께 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밀린 숙제를 열심히 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의원의 합류는 새로운 통합”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나 이 의원의 복당선언에 바른미래당 측 인사들이 몰려와 정보위원장직을 반납하라며 격하게 항의했다.

바른미래당 측 인사 10여명은 이 의원이 바른미래당에서 맡고 있던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유지한 채 한국당에 복당하겠다고 하자 기습 시위를 벌였다.

그들은 “바른미래당의 정보위원장직을 사퇴하고 가라”는 구호를 외치는 한편 “한국당은 장물아비인가. 창피한 줄 알아야지”라고 소리치며 항의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정보위원장직 유지에 대해 “최근 당적변경과 관련된 여러 경우가 있었지만 단 한 차례도 당적변경으로 인해 상임위원장직을 내려놓으라든가, 사퇴했다든가 한 사례가 없었다”며 “국회 관례대로 하는 게 맞다”고 위원장직 유지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이 의원 복당을 놓고 한국당 일각에선 비판 의견도 나왔다. ‘잔류파’인 김태흠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온갖 수모 속에 당에 남아 있던 사람은 잘리고 침 뱉고 집 나간 사람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돌아와도 되나”라고 꼬집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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