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올 매출 목표대비 부진”
제조사 부정적 전망 두드러져
제조사 부정적 전망 두드러져
기업들이 바라보는 내년 경기전망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기업 절반 이상이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데 따른 것이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시장 경직성을 초래하고 있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과 함께 깊어지는 경기불황 및 소비부진으로 인한 기업들의 높아진 부담감이 반영된 결과로 여겨진다.
19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1천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176개사 응답), 응답기업 51.1%가 내년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란 응답은 44.3%였고,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란 응답은 4.6%에 불과했다. 특히 제조기업들은 10개 중 6개(59.8%)가 내년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실적 대해선 응답기업 34.7%가 연초 목표 대비 ‘부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초과달성’할 것이라 응답한 기업은 11.9%에 그치며, 부진 기업의 3분의1 수준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실적부진 응답비중이 40.2%로 가장 높았다. 또 올해 경영상 겪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경기불황으로 인한 내수부진’이 53.4%로 절반이상을 차지했고, 내년도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중점 추진정책으로는 ‘투자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30.2%) ‘노동유연성 확대 및 임금안정화’(26.1%) ‘환율 및 금리 안정화’(21.6%) 등이 꼽혔다. 이 중 ‘노동유연성 확대 및 임금안정화’는 제조업 응답비중에서 1순위를 기록했다.
이런 결과는 전날 중소기업중앙회가 3천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와도 흡사하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54.3%는 내년 국내경제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나빠질 것’이라 답한 기업은 39.0%였고, ‘좋아질 것’이라 전망한 기업은 6.6% 불과했다.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급격한 경제정책(65.6%)을 가장 우려했고, 경영애로사항(중복응답)으로는 내수부진(57.9%), 인건비 상승(52.5%), 업체간 과당경쟁(29.5%), 근로시간 단축(13.2%) 등을 지목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경연 추광호 일자리전략실장은 “최근 제조업 취업자수 감소폭이 커지는 등 일자리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의 경기전망마저 어두워 우려스럽다”며 “정부에서 적극적 규제완화 등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환경을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19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1천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176개사 응답), 응답기업 51.1%가 내년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란 응답은 44.3%였고,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란 응답은 4.6%에 불과했다. 특히 제조기업들은 10개 중 6개(59.8%)가 내년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실적 대해선 응답기업 34.7%가 연초 목표 대비 ‘부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초과달성’할 것이라 응답한 기업은 11.9%에 그치며, 부진 기업의 3분의1 수준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실적부진 응답비중이 40.2%로 가장 높았다. 또 올해 경영상 겪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경기불황으로 인한 내수부진’이 53.4%로 절반이상을 차지했고, 내년도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중점 추진정책으로는 ‘투자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30.2%) ‘노동유연성 확대 및 임금안정화’(26.1%) ‘환율 및 금리 안정화’(21.6%) 등이 꼽혔다. 이 중 ‘노동유연성 확대 및 임금안정화’는 제조업 응답비중에서 1순위를 기록했다.
이런 결과는 전날 중소기업중앙회가 3천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와도 흡사하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54.3%는 내년 국내경제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나빠질 것’이라 답한 기업은 39.0%였고, ‘좋아질 것’이라 전망한 기업은 6.6% 불과했다.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급격한 경제정책(65.6%)을 가장 우려했고, 경영애로사항(중복응답)으로는 내수부진(57.9%), 인건비 상승(52.5%), 업체간 과당경쟁(29.5%), 근로시간 단축(13.2%) 등을 지목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경연 추광호 일자리전략실장은 “최근 제조업 취업자수 감소폭이 커지는 등 일자리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의 경기전망마저 어두워 우려스럽다”며 “정부에서 적극적 규제완화 등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환경을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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