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선린요양병원 ‘보행재활로봇’ 도입

뇌졸중 등 뇌병변 중증환자
최소한 인원 투입 장시간 훈련
치료 향상도 측정 기록 장점도

은성의료재단 좋은선린요양병원은 대구·경북에서 처음으로 보행재활로봇을 도입하고 보행이 어려운 중증환자의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상지가상재활훈련실, 소아재활낮병동을 개설, 운영하는 등 포항 및 경북지역의 대표 재활의료기관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뇌졸중, 파킨슨병 등 뇌병변의 후유장애로 고통 받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후유장애 중 특히 보행이 힘든 환자의 경우 근력감소, 심폐기능 약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복적인 보행훈련을 통한 운동기능 재활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기존의 고전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스스로 서거나 걸을 수 없을 만큼 마비가 심한 환자에게는 치료를 진행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보행재활로봇을 이용하면 최소한의 인원으로 장시간 동안 집중적인 보행훈련을 할 수 있다. 보행훈련 시 보행상태를 쉽게 모니터해서 교정하고, 힘의 강도를 조절하며 정상적인 보행패턴과 흡사하도록 각 관절의 적절한 운동범위를 습득시킨다. 치료내용이 기록되기 때문에는 치료량과 강도, 향상도를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아울러 가상현실을 이용한 시각적 피드백을 사용해 실제 상황과 유사한 치료적 환경과 자극을 제공하게 된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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