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킴’ 합동감사 21일 종료…결과엔 한 달
‘팀킴’ 합동감사 21일 종료…결과엔 한 달
  • 이상환
  • 승인 2018.12.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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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2주에서 연장해 4주 진행
호소문 관련 문제점 정밀 규명
1월 말~2월 초 결과 발표 예정
“감사 종료 후 컬링원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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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체육회 소속 전 여자컬링팀 ‘팀 킴’의 폭로와 관련한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경북도의 합동 특정감사가 21일 4주간의 활동을 종료한다. 감사결과는 내년 1월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대구신문DB

경북체육회 소속 전 여자컬링대표팀 ‘팀 킴’의 부당대우 폭로와 관련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경북도의 합동 특정감사가 21일 종료된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경북도가 공동으로 7명의 합동감사반을 편성해 경북체육회에서 실시한 특정감사는 당초 지난달 19일부터 2주간 진행되다 공인회계사 2명을 추가로 투입해 21일까지 2주간 연장해 총 4주간 진행했다. 합동감사반은 호소문과 관련한 문제점을 좀 더 정밀하게 규명하기 위해 감사 기간을 연장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달 6일 팀킴 선수들이 그동안 지도자들에게 부당대우와 폭언, 그리고 상금 배분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폭로하면서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경북도가 특정감사를 실시하게 됐다.

감사에선 팀킴 호소문과 관련한 사실관계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경북체육회 컬링팀, 대한컬링경기연맹, 의성 컬링훈련원 운영 등 컬링팀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조사했다. 또 팀 킴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불러 대면을 통해 사실관계를 조사하는 한편 문제가 된 사안에 대한 확인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팀 킴의 호소문에서 당사자로 지목된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부회장과 김민정, 장반석 경북체육회 컬링 감독 등 일가는 감사가 진행중이던 지난 4일 사과문을 통해 컬링과 관련한 모든 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물론 선수들에게 사과한다고 발표했다.

총 4주간 진행된 이번 감사에선 호소문에서 제기한 의혹과 의성컬링센터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사반은 이번 감사에서 드러난 사실을 토대로 감사결과를 1월말에서 2월초 사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는 통상적으로 특정감사가 완료되면 곧바로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결과 정리, 사실관계 추가 확인, 법률자문 등으로 결과 발표 전까지 1개월 내외가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감사에선 의성컬링훈련원 운영을 맡고 있는 경북컬링협회의 회계처리 문제점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경북컬링협회가 사업자등록 후 운영을 하면서 각종 대회 및 훈련으로 발생한 수입과 관련한 법인세 신고절차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경북체육회 소속의 남녀 컬링대표팀의 국가대표 훈련 및 대회 출전, 전지훈련 등의 경비를 중복 집행한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팀 킴 선수들이 제기한 폭언 등 인권 침해, 상금 배분 문제 등은 선수와 지도자들을 불러 적접 대면 조사를 해 일부 문제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감사에선 컬링원 운영 과 팀 킴 선수들이 제기한 각종 의혹과 관련한 문제점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문체부 주도로 감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감사 종료 후 발표가 나와야 알수 있을 것 같다”면서 “감사와 관계없이 감사 종료후 의성군, 경북체육회와 협의해 하루빨리 정상적으로 선수들이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컬링원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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