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딸 KT 특혜채용 의혹, 허무맹랑한 소설”
김성태 “딸 KT 특혜채용 의혹, 허무맹랑한 소설”
  • 윤정
  • 승인 2018.12.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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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특별감찰반 의혹 물타기
100% 공채시험 통해 합격”
딸특혜채용의혹보도반박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당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겨레신문이 제기한 자신의 딸 kt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딸이 사진에 나와 있는 kt신입사원 선비문화 체험수련 기념사진을 들고 근거없는 의혹제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겨레신문이 20일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딸이 KT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하자 김 전 원내대표는 즉각 반발하며 “허무맹랑한 소설이며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에 대한 물타기”라고 말했다.

한겨레신문은 김 전 원대대표의 딸이 지난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GSS)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었다가 올해 2월 퇴사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신문은 “윗선에서 이력서를 받아와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원래 계약직 채용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위에서 무조건 입사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라는 당시 KT 스포츠단 사무국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나보다) 더 윗선의 인사가 이력서를 주며 입사 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한 스포츠단 단장의 말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김씨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의 의혹을 제기하며 “김씨는 2011년 4월 계약직으로 입사해 2012년 12월까지 계약직으로 근무한 뒤 2013년 1월 정규직 공개채용을 통해 임용됐는데 이후 신입사원 연수 도중 1월 말에 퇴사한 후 4월 KT 스포츠 분사에 맞춰 특채로 재입사했다”고 KT 인재개발실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공채로 합격한 뒤 한 달 만에 스스로 퇴사하고 두 달을 쉬었다가 KT 스포츠 분사를 계기로 특채로 재입사했다는 것이다.

KT 새노조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과거 분사 사례에 비춰볼 때 이번 경우처럼 스스로 퇴사를 했다가 다시 계열사로 입사한 경우는 굉장히 이례적이고 석연치 않은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원내대표는 “(내 딸은) 100% 공채시험을 통해 합격했으며 당시 합격통지서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딸이 대학에서 스포츠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KT스포츠단 계약직으로 취업했다”며 “계약직으로 근무하며 밤잠도 자지 않고 공부해 2년의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KT 공채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또 딸이 신입사원 연수교육을 받던 도중 스스로 퇴사하고 KT스포츠 분사에 특채로 입사했다는 보도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또 올해 초 KT스포츠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이유로 그만뒀다”며 “이를 마치 채용 비리로 몰아가는 것은 소설이다. 분명히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미 많은 언론에서 관련 의혹을 제기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며 “문재인정부가 민간인 사찰 의혹이 부각되니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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