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먹고살기 ‘팍팍’… 소득 증가율 가장 낮은 2%
자영업자 먹고살기 ‘팍팍’… 소득 증가율 가장 낮은 2%
  • 승인 2018.12.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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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구 평균 소득 5705만원
최고·최저계층 중심으로 늘어
세금 11.7% 증가 ‘사상 최고’
지난해 자영업자, 중산층의 소득 증가율이 평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 등이 크게 늘며 가계 소득에 비해 실제 살림살이는 빠듯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은 2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발표했다.

지난해 가구의 평균 소득은 5천705만원이었다.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은 3천639만원으로 4.0% 늘었고 사업소득은 1천244만원으로 2.2% 증가했다.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 비중은 63.8%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소득은 최고·최저 계층 중심으로 늘었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 소득(1천57만원)은 5.6%, 소득 상위 20%인 5분위 소득(1억3천521만원)은 4.6% 증가했다. 그러나 2분위는 3.9%, 3분위는 3.2%, 4분위는 3.6%로 평균 증가율(4.1%)을 밑돌았다. 소득 5분위 가구의 소득점유율은 47.4%로 0.2%포인트 상승했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30대 미만(8.0%), 상용근로자(5.5%), 5인 이상 가구(7.3%)에서 소득 증가율이 각각 가장 높았다.

자영업자 가구의 소득 증가율은 2.1%로 가장 낮았다. 상용근로자(5.5%) 증가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가구주 연령대별 평균 소득은 50대 7천292만원, 40대 7천107만원, 30대 5천756만원, 60세 이상 3천758만원, 30세 미만은 3천533만원이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가구 7천438만원, 자영업자 6천365만원, 임시·일용근로자 3천500만원 순이다.

지난해 가구의 평균 비소비지출은 1천37만원으로 8.2% 늘었다. 가구소득 증가율의 2배였다. 특히 세금(342만원)은 11.7%나 증가했다. 세금 증가율은 통계 작성(2012년) 이후 최고다. 상용 근로자 증가, 임금 상승으로 누진세 적용 대상자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구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4천668만원으로 3.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는 83.0%로 집계됐다.

가구주의 예상 은퇴 연령은 67.5세였다. 노후 준비가 ‘잘 된 가구’는 9.8%에 불과했다. 반면 ‘잘 되어 있지 않은 가구’는 35.7%, ‘전혀 준비 안 된 가구’도 18.1%나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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