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같은기간보다 35% 늘어
연말, 로맨틱하고 화려한 ‘속옷’ 선물이 인기를 끈다.
롯데백화점은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특별한 추억을 나누기 위한 선물로 커플 속옷·파자마 등 ‘란제리’ 상품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이달 들어 분석한 란제리 상품군의 매출 현황(1~17일)을 보면 대구점은 전년 동기간 대비 20% 가량 증가했고, 상인점도 13% 이상 신장했다.
눈에 띄는 점은 여성 속옷을 사는 남성이 늘었다는 것이다. 지난달부터 2개월 동안 ‘여성 란제리 세트’를 구매한 남성은 전년 동기 대비 3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30~40대 남성의 구매율이 전체 45%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 외에도 브라는 지난해보다 8%, 팬티는 10% 각각 신장했다. 군살을 잡아주는 보정 속옷 구매량도 5% 성장했다. 잠옷은 10% 더 팔렸다.
올해 란제리는 와인색·벽돌색과 같은 어두운 계열의 붉은 속옷이 유행이다. 화려하고 과감한 레이스 장식과 리본 장식을 더해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디자인도 인기다. 호피 무늬에 블랙 레이스를 매치한 속옷 세트도 젊은 커플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점은 오는 24일까지 지하 2층 점행사장에서 속옷·내의 등을 40~50% 할인 판매하는 ‘비너스 홈파티 라운지웨어 상품전’을 진행한다. 25일까지 비비안·엘르 등 속옷 제품을 20% 할인 판매하고, 코데즈컴바인 이너웨어는 1+1 속옷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