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변수 고려…지원 학교 전년도 입시결과 살펴봐야”
“다양한 변수 고려…지원 학교 전년도 입시결과 살펴봐야”
  • 남승현
  • 승인 2018.12.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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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모집 막바지 지원전략
“수시 이월 인원 대비 전형 후 최종모집 요강 확인 필요”
사진=대입정보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5일부터 22일까지 ‘2019학년도 대입 정시전형 대비 상담실’을 운영했다.

2019대입 정시모집이 다가오는 가운데 막바지 지원전략이 필요하다. 수능 활용 방법 외에도 사회적 이슈가 반영된 학과 선호도, 전년도 입시 결과 및 경쟁률, 모집 군별 지원 경향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는 것이 유리하다. 본인이 지원하려는 대학 뿐 아니라 해당 대학 지원자가 주로 선택하는 타 대학까지 포함, 지원경향 추이, 경쟁률, 입시결과 등을 파악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편집자주)

◇정시는 안정 지원 경향 강해

△수시모집은 남아있는 정시 지원 기회와 수능 성적이 상승될 거라는 기대감 때문에 상향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정시모집은 확정된 수능 성적으로 지원하는 선시험 후지원 형태이고, 가/나/다 군별로 1회씩 총 3회까지만 지원할 수 있는데다 마지막 지원 기회라는 심리적 압박감으로 인해 안정 지원 경향을 보이게 된다. 그로 인해 성적권대별로 중복 합격자들의 모집 군별 연쇄 이동현상이 생기는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한다. 이와 함께 학과보다는 대학을 선택하는 경향도 강해 전통적인 학과 서열이 무너지고, 하위권 학과에서 높은 합격선과 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한다. 상위권 대학은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학과의 서열이 매년 큰 변화 없이 유지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과 합격선을 나타냈던 상위권 모집단위가 다음 해에는 하위권으로 경쟁률 및 합격선이 낮아지고, 반대로 전년도에 하위권 합격선을 보였던 모집단위의 합격선이 최상위권으로 올라가는 등의 변화가 매년 일어나므로, 반드시 지원 대학의 입시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정시모집 = 수능 중심 선발. 수능 활용 방법의 분석이 핵심

△일반전형 대부분에서 수능 100%를 반영하거나 수능 90%+학생부10%를 반영하는 형태로 수능의 영향력이 크다.

정시모집의 경우라도 일부 대학에서는 농어촌학생전형, 기회균형선발전형 등 특별전형을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선발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에서 수시 이월 인원으로 선발하므로, 수시 전형이 끝난 후 반드시 최종 모집 요강을 확인하도록 하자.

수능 응시 인원의 변화도 체크해야 한다.

전년도 수능 응시 인원과 비교해보면 올해는 2018학년도 대비 1천107명이 감소한 53만220명이 수능에 응시했다. 재학생은 전년 대비 1천72명 증가한 39만9천910명(75.4%), 졸업생은 2천179명 감소한 13만310명(24.6%)이 응시했다.

올해 수능에서는 졸업생 응시 인원이 감소했지만 어려웠던 수능으로 상위권의 변별력이 높아지면서, 상위권에서 졸업생의 영향력은 여전히 클 것으로 예측된다.

◇자연계열 지원자 감소. 수학 나형 응시 인원 증가

△수학 나형 응시자는 34만733명으로 작년 수능 대비 4천750명이 증가했다. 수학 가형은 4천643명이 감소한 16만8천512명이 응시했다. 사회탐구, 과학탐구 응시자가 모두 감소했으나특히 과학탐구 응시자 수는 작년 수능 대비 2천605명이 감소, 올해 자연계 지원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수학 가형의 응시 인원이 크게 줄고, 수학 나형 응시 인원이 증가하면서 자연계열 수험생의 수학 나형 응시 역시 증가한 것으로 보이므로 교차지원이 가능한 자연계열 모집 단위 지원 시 유의하도록 하자.

합격 가능성 높이는 Q&A

일부 대학, 모집 단위 변경...군별 선발 학과 등 참고지원 학교·학과 결정해야

다군, 선발 대학·학과 적어다양한 성적대 학생들 몰려의외의 결과 나타나기도 해

1. 2019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 변화는?

-경쟁 대학/학과의 모집 군 고려하여 가/나/다 군별 지원 대학 결정

가/나군에는 상위권 대학 고르게 분포, 지원자 성적 범위 크고 변수 많은 다군보다 가군/나군에서 적정 지원권 대학 찾는 것이 유리하다.

대학별 모집 군 변경 모집 단위도 잘 살펴야 한다.

예를 들면 건국대(서울) 지리학과 다군 → 나군,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가군 → 나군, 중앙대 사범대학, 자연과학대학 다군 → 나군, 아주대 의학과 다군 → 가군 등으로 변경됐다.

전년도 경쟁률, 목표 대학의 모집 군별 선발 학과, 타 대학 모집 군 등을 참고하여 지원 대학 및 학과를 결정하는 것이 도움된다.

정시모집 선발 인원 감소 및 수험생 수 증가로 경쟁률 상승 전망도 발생한다. 안정/적정 지원 시 학교보다 학과를 낮춰 지원하는 수험생 많아 비인기학과의 경쟁률에 변수 많은 편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어려운 수능의 영향으로 성적대별로 모험 지원과 안정 지원 성향이 혼재돼 나타나므로 안정 지원도 크게 안심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사회 이슈에 따라 학과 선호도 및 경쟁률 달라져, 올해 수시모집 지원 경향도 참고해야 한다.

2. 학과별 모집 군 변경에 따른 지원 패턴 변화는?

-가군과 나군에는 상위권 대학들이 고르게 분포하고 모집 규모가 비슷한 편이어서 크게 쏠림 현상이 없고 합격 가능성, 지원자 성적 분포가 예상 범위를 많이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선발 대학 및 학과가 적어 선택의 폭이 좁은 다군에서는 가/나군에서 상향 지원을 한 수험생과 하향 지원을 한 수험생 등 다양한 성적대의 학생들이 동일 모집 단위에 몰리게 되므로 지원자 간 성적 분포가 매우 크고 의외의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경희대, 동국대(서울), 성균관대, 한국외대(서울), 한양대(서울) 등 많은 대학에서 가군과 나군에 모집 단위를 분리해서 배치하며, 다군에서는 선발을 하지 않거나 건국대(서울)처럼 일부 학과만 선발하기도 한다.

다군 선발 대학은 건국대(서울), 국민대, 숭실대, 아주대, 중앙대(서울) 등으로,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건국대(서울)는 다군 경쟁률이 13.34:1, 중앙대(서울)는 25.23:1을 기록해 가/나군에 비해 2~5배 높았다.

올해 주요대 정시모집 선발 모집 군은 대부분 작년과 동일하지만 일부 대학은 학과별 모집 군 배치를 변경했다. 모집 군의 변경은 군별 지원 패턴을 바꾸고 비슷한 수준의 대학 간 경쟁률이나 합격선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 및 학과 선택 시 동일 모집 군 내 배치된 경쟁 대학의 학과 변화 및 지원 경향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건국대(서울)는 지리학과를 다군에서 나군으로 옮겨 다군 인문계열 선발학과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하나만 남았으며, 숭실대 산업정보시스템학과도 다군에서 가군으로 모집 군이 변경됐다. 중앙대는 단과대학별 선발로 통합하면서 인문대학은 나군에서 가군, 사범대학, 자연과학대학은 다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함에 따라 다군에서 선택할 수 있는 주요 대학의 학과가 다소 줄어 수험생 지원이 몰릴 수 있다. 단국대(죽전) 특수교육과는 가군에서 다군으로 이동했다.

서울시립대는 도시행정학과를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해 나군에서 자유전공학부와 함께 선발한다. 지난해 나군에서 유일하게 선발했던 자유전공학부 경쟁률은 9.87대1로 가장 높았으며, 가군에 비해 경쟁 대학 선발 학과가 적은 나군으로 변경함에 따라 도시행정학과 경쟁률 및 합격선은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의학계열 상위권인 아주대의 모집 군 이동으로 의학계열 지원 경향 역시 달라질 전망이다. 아주대 의학과는 다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하면서 2019학년도에는 서울대, 경희대, 중앙대 등과 같은 모집 군에서 경쟁한다.

전년도 입시 결과를 활용하되 모의지원 결과, 실시간 경쟁률, 타대학 모집 군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하여 다른 수험생들의 지원 경향 변화를 파악한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시모집 인원 감소 및 수험생 증가로 경쟁률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나?

-2018학년도에는 영어 영역 절대평가 전환 및 쉬운 수능 난이도의 영향으로 상위권 수험생이 증가하며 주요대 경쟁률이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

지난해 정시 선발 인원을 400여명 축소해 주요대 가운데 가장 경쟁률 상승 폭이 컸던 고려대(서울) 선발 인원이 올해도 소폭 감소하는 등 대부분 대학의 정시 비중이 줄어 2019학년도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9천680명 감소한 반면 수험생은 만 명 가량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다소 상승할 전망이다.

정시모집은 안정 지원 경향이 큰 데다 올해는 이전 수능 출제 기조와 달리 유례없는 어려운 수능으로 예년의 지원 경향이나 입시 결과를 참고하는데 한계가 있고 변수도 많이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한 지원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최상위권에서 동점자 수가 감소하고 중위권이 두터워짐에 따라 최상위권 모집 단위는 경쟁률이 감소할 수 있으나 중위권 경쟁률은 올라갈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

◇상위권대에서는 안정 지원으로 비인기학과에 많은 수험생 몰리기도 있나?

-상위권대의 경우, 매년 마감 직전 낮은 경쟁률을 보이던 학과에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는 등 극심한 눈치작전이 벌어진다. 합격을 위해 대학을 낮추기보다 학과를 낮춰서 지원하는 지원자들도 많아 주요 인기학과보다 하위권 학과에 오히려 많은 수험생이 몰리기도 한다.

지난해 정시모집 주요대 경쟁률을 살펴보면, 고려대(서울)는 노어노문학과 경쟁률이 15대1로 영어교육과 다음으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독어독문학과(7대1), 지구환경과학과(7.63대1) 등 합격선이 비교적 낮은 학과들이 경쟁률 상위학과 Top5 안에 포함되었다.

경희대는 아동가족학과(12.4대1), 지리학과(자연)(9.83대1)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으며, 서울시립대도 철학과(5.4대1), 환경원예학과(7.82대1)가 경쟁률 상위 학과로 나타났다.

연세대(서울)는 실내건축학과(인문)(6.83대1), 대기과학과(7.38대1), 한국외대(서울)는 프랑스어교육과(13대1), 인도어과(8.2대1), 몽골어과(8대1) 등 비인기학과의 경쟁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올해는 예년보다 전반적으로 수능이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표준점수가 높게 산출되면서 작년 입시 결과를 그대로 참고할 수가 없고 지원 경향 예측도 쉽지 않아 하위권 학과에서 많은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하위권 학과를 안정 지원으로 안심하고 타 모집 군에서 상향 지원 시 모든 모집 군에서 불합격 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자료제공=송원학원 진학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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