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준공 앞두고 마무리 박차
537억 투입 대가야 생활촌 조성
VR 쓰고 해적들과 전투체험도
고령군 대가야읍 고아리 일원에 조성 중인 ‘가야국 역사루트 재현사업’이 연말 준공을 앞두고 그 모습을 드러냈다.
가야국 역사루트 재현사업은 2010년부터 대가야읍 고아리 안림천변 일원에 부지면적 10만2천㎡에 전통건물 64동, 현대식 4동 등 총사업비 537억원의 투자를 통해 가야시대의 역사문화를 재현해 관광객들에게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대가야 생활촌’을 조성했다.
2010년에 경북도 3대 문화권 사업중 가야문화권 개발사업 일환으로 사업이 확정되어 각종 행정절차 및 토지보상을 거쳐 2014년 착공했다. 지난 6월말 본 시설물의 건축, 기계, 토목, 조경 분야는 우선적으로 준공했고, 10월초 시설물의 명칭을 ‘대가야 생활촌’으로 정하고 올해 연말 전시분야를 끝으로 전체 공정을 마무리 한다.
고령군은 ‘대가야 생활촌’ 운영과 관련, 군 직영으로 추진키로 하고 인력을 재배치하고 있으며, 내년 2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4월 대가야 체험 축제 시 개관을 목표로 내부 시스템을 시험운영 하는 등 관광지 개장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관광지의 설계 컨셉은 관광객이 VR 등 최신 영상 미디어를 통해 가야시대 해상교역의 주인공인 철의 원정대원이 되어 각종 대가야 생활상과 해적들과의 전투 체험을 하고 원정선을 탑승하기 까지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 내 첫 번째 관문인 인트로 영상관은 1천500년 전의 대가야시대로 들어가는 타임터널이다.
둘째부터는 각종 가야시대 생활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인줄마을, 대가야국을 건국한 이진아시왕의 탄생 관계를 알 수 있는 건국신화 공원, 대가야의 우수한 철기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불묏골, 해상교역과 뱃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골안마을(나루터),숙박체험을 할 수 있는 한기촌(서민, 귀족), 대가야의 고분과 순장문화 및 월광태자를 설명하는 고분전시관 등과 편의시설로 구성됐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영호남 지역의 가야문화권을 대표하는 광역관광 거점지역으로서 고령이 또 다른 관광지 확충으로 관광산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령군은 관광지의 관광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령의 우시장에서 하수종말처리장을 거쳐 대가야 생활촌 및 썩은덤(제우스모텔)까지 약 2km 구간을 오는 2020년까지 4차선 도로로 확포장 공사를 현재 설계 중에 있으며,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고령=추홍식기자 chh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