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조국, 국회 출석해 진실 밝혀야”
“임종석·조국, 국회 출석해 진실 밝혀야”
  • 이창준
  • 승인 2018.12.24 16: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강조
“첩보도 결제 후 검찰 이첩
靑 해명은 국민 농락 행위
국회서 감찰관 추천해야”
비대위에서발언하는나경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 세번째)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과 관련해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을 요구하며 “한국당은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그 무엇보다 우선시하겠다”고 압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임종석 조국 두 분이 이제 입을 열 때가 됐으니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입장을 밝혀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은 운영위 소집을 그 무엇보다 우선하겠다. 오늘 국회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이 부분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며 “만약 비서실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임종석 실장과 사건의 몸통으로 추정되는 조국 수석이 출석하지 않는다면 국민과 국회에 대한 기만행위이자 오만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특별감찰관이 1년 6개월 이상 공석인 가운데 청와대 직원의 음주사건과 비리 묵살, 민간인 사찰 등이 이뤄졌다”면서 “문 대통령은 국회에 특별감찰관 추천을 다시 자청해야 하고, 여당은 특감 추천권을 고집할 게 아니라 야당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공개한 ‘‘특감반 첩보 이첩 목록’과 관련한 청와대의 해명에 대해서도 “참 가관이다. 특감반장이 승진심사 실적에 제출하겠다고 해 내용도 모르고 확인해준 것에 불과하다고 했는데 과연 국민이 납득하겠나. 너무도 궁색한 변명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지금 보니 결제라인을 거쳐 대검찰청으로 이첩된 것”이라며 “첩보의 이첩은 민정수석의 결제가 있어야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조직적 지시보고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폐기되어야 할 정보가 폐기되지 않고 특감반장이 승진 자료로 확인해준 부분에 대해서도 “거짓으로 국민을 농락시키지 말라”고 비난했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에 대한 의지도 거듭 확인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수석이 페이스북에 ‘맞으며 가겠다’고 했는데 이제 당당하게 국회에 출석해 이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또 “비서실에서 책임 있는 임 실장과 사건의 몸통으로 추정되는 조 수석이 출석하지 않으면 이는 국민에 대한 기만행위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