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수산협력으로 경북 동해안시대 열자”
“남북 수산협력으로 경북 동해안시대 열자”
  • 김지홍
  • 승인 2018.12.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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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연구원 브리핑
남북 협력 활성화사업 중 하나로 발전가능성이 큰 동해안 해양수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 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외연적 확장을 위해 교류협력이 불가피하다.

24일 대구경북연구원 권혁준 박사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북한은 소형 기관선 중심의 어로어업과 식량 확보를 위해 내수면 양식 증산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수산물 가공·유통시설 낙후화로 부가가치 창출은 미미한 실정이다. 반면 경북은 어로어업·양식업·수산가공기술 등은 발달돼 있으나 기후변화 등으로 생산량 자체가 감소된 상황이다.

권 박사는 “경북은 어로어업·양식업·수산가공 분야에서 북한과 교류 협력을 통해 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북의 남북 수산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지속적인 생산기반 마련 △기술 교류를 활용한 장기 산업 진출 △북한 노동력이 융합된 가공산업 협력으로 신시장 진출 등 3가지를 제안했다.

첫번째, 어로어업의 생산 기반을 위해선 북한 어장을 이용하면서 경북의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어장을 공동 개발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채낚기 등 어획 강도가 낮은 어선부터 중·장기적으로 환경 등 수산자원을 조사하고, 공동 입어 품종 확대 등을 모색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바다숲·바다목장 등 북한 해역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지원하고 수산종자 방류 사업도 추진해볼 만하다.

두번째, 양식산업의 경우 내수면 양식 기술 교류와 생산 기반 강화 등으로 북한 식량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인 양식 산업에 진출하는 것이다. 특히 해수양식기술은 한해성 어종을 중심으로 경제협력사업 추진하며 북한은 양식장 토지 또는 수면, 노동력을 제공하고, 우리나라는 건물 및 시설 투자, 기술력을 제공하는 식이다.

세번째, 장기적으로 가공기술 공동 개발로 공동 브랜드 수산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생산품은 국내는 물론 중국·러시아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한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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