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걸작으로 연말 마무리
베토벤 걸작으로 연말 마무리
  • 황인옥
  • 승인 2018.12.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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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음악회
인류애 돋보이는 교향곡 ‘합창’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송년음악회는 인류의 화합을 노래하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이 장식한다. 공연은 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교향곡 제9번 ‘합창’은 베토벤이 생명과 같은 청력을 상실한 비운의 고통을 음악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작곡됐다. 200여 년이 넘은 지금,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향곡이자 베토벤의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 인류의 화합과 환희를 노래하는 이 작품은 베토벤이 독일의 시인 쉴러의 ‘환희의 송가’를 읽고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된다’라는 인류애적인 내용에 반해 작곡됐다. 곡은 총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특이점이 있다. 당시까지의 고전 교향곡은 느린 음악의 2악장, 빠른 음악의 3악장으로 작곡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베토벤의 제9번 교향곡 ‘합창’에서는 순서를 바꿔 2악장을 빠르게, 3악장을 느린 악장으로 배치했다. 특히 4악장에서는 교향곡에 사용되지 않았던 대 합창단과 네 사람의 독창이 나오는 최초의 음악으로 서양음악 전체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 가운데 하나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013년 극장이 재개관 한 이후 매년 베토벤 교향곡 제9번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개관 원년 첫날 마에스트로 곽승의 지휘로 노래한 베토벤 교향곡 제9번의 4악장 이후, 2014년 미국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닐 바론의 지휘로, 이후 2015년부터 작년 17년까지 3회의 공연에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가 대구를 대표하여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기존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과의 호흡을 자랑하며 원숙한 연주와 환상적인 호흡을 한번 더 보여준다.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유수의 공연장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조선형과, 지역을 대표하는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뛰어난 연기력과 강렬한 음악성으로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하는 테너 김석철과 영남대학교를 졸업 후 도이해 밀라노 라 스칼라, 베네치아 라 페니체, 독일 뮌헨 슈타츠 오퍼 등에서 주역가수로 활동 중인 베이스 임채준이 솔리스트로 무대에 선다.

또 4악장의 웅장한 합창을 선사할 합창단으로는 대구시립합창단과, 경산·구미·포항시립합창단 등 200여명에 달하는 인원이 총출동해 관중을 압도하는 거대한 울림을 마지막 4악장을 통해 선사한다. 2~5만원. 예매는 티켓링크(ticketlink.co.kr, 1588-7890)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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