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김태호 교수 “이젠 우리가 재활기술 전수할 때”
대구대 김태호 교수 “이젠 우리가 재활기술 전수할 때”
  • 남승현
  • 승인 2018.12.25 20: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즈벡 재활치료센터 방문
의사 등 12명에 집중 교육
올해로 4년째 활동 이어가
대구대김태호교수-사진중간곤색반팔옷
대구대 물리치료학과 김태호 교수가 우즈베키스탄 국립재활의료치료센터에서 장애인 재활치료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하고 있다.

4년째 개발도상국에 장애인 재활치료기술을 전하고 있는 대학 교수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대구대 물리치료학과 김태호(47)교수.

김 교수는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위치한 국립재활의료치료센터를 찾았다.

이 센터는 장애인 재활치료 전문인력 양성과 재활 치료실 구축을 위해 선진 재활치료 기술을 보유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했다.

이에 우즈베키스탄 장애인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이사장 김선태)의 요청으로 김 교수가 이곳을 찾은 것이다.

김 교수는 5일간 이 센터에서 일하는 의사와 물리치료사, 운동치료사 12명에게 재활치료 기술을 전수했다.

신경계손상 장애인을 위한 치료법과 운동분석을 기반으로 한 근육 및 골격 치료법인 ‘KEAM 운동법’을 하루 6시간씩 집중적인 실습을 통해 교육했다.

또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에서 이 센터에 기증한 재활치료기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현지 치료사들에게 활용 교육도 실시했다.

현지 국영 방송국도 한국의 선진 재활치료 교육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이를 취재해 보도하기도 했다.

재활치료 교육에 참가한 물리치료사 딜로자 타게에바 씨는 “장애인 재활 치료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이곳에서 현장에서 바로 쓰일 수 있도록 실습 위주로 교육이 진행돼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개발도상국에 물리치료 기술을 전수한 것은 올해로 4년째다.

지난해 6월에는 우즈베키스탄을 찾아 재활치료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해 25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몽골 국립의과대학에 물리치료실 개설을 지원하고, 현재 재활전문의와 물리치료사를 대상으로 실습교육을 실시했다.

김태호 교수는 “우리나라도 재활 치료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시절에 선진국의 도움을 받아 지금의 기술을 갖추게 됐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나라도 개발도상국에 발전된 기술을 전수해야 할 때”라며 “교육을 받은 분들이 이 나라의 재활치료 분야 리더가 되어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