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감정노동자 보호 우수기관에 ‘JDC 면세점’
국내 첫 감정노동자 보호 우수기관에 ‘JDC 면세점’
  • 한지연
  • 승인 2018.12.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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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법 자리잡기 첫 단추 끼워
지난 10월 감정노동자보호법 시행 후 한국감정노동인증원이 최근 국내서는 처음으로 감정노동자 보호 우수기관을 선정한 가운데, 기업·기관 내 감정노동자 보호 및 관리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감정노동인증원은 국내 최초로 감정노동자 보호 우수기관 인증사업을 진행,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JDC) 면세점을 우수기관으로 인증했다. 감정노동자보호법에 따른 직원보호 가이드라인을 기관의 관리시스템으로 자리 잡기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는 평이다.

한국감정노동인증원의 ‘2018 대한민국 감정노동지수 평가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감정표출의 노력 및 다양성 △고객응대의 과부하 및 갈등 △감정 부조화 및 손상 △조직의 감시 및 모니터링 △조직의 지지 및 보호체계 등 전 영역 중 위험수준이 가장 심각하게 나타난 영역은 ‘조직의 지지 및 보호체계’였다. 남성90.2%·여성90.7%로 유일하게 남녀 모두 위험수준을 보인 영역인데다 금융서비스, 교육서비스, 도소매서비스, 숙박 및 음식 등 업종을 막론했다.

한국감정노동인증원은 “감정노동자가 기업으로부터 제대로 된 보호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감정노동 보호는 물론 예방 및 관리체계 개선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이에 감정노동자 보호 우수기관 인증평가서 특히 감정노동 예방과 관리에 기관이 자원을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과정을 엄격하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인증절차는 1차 서면평가와 2차 현장평가로 진행된다. 감정보호와 관련된 최고 경영자의 리더십, 감정노동자 보호체계와 관리·예방 등 감정노동보호와 관련된 기관의 총체적 관리시스템을 평가한다. 실제 직원들의 참여로 이뤄진 감정노동 진단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객관적인 감정노동 상태를 파악해 향후 관리 방향 등에 대해 조언을 주기도 한다.

이번 평가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정욱수 JDC 면세사업단장은 “인증 과정을 통해 직원들의 감정노동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알 수 있었다”며 “그동안 시행해 왔던 직원들의 보호활동에 대한 점검과 함께 앞으로 진행해야 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종태 한국감정노동인증원 원장은 “감정노동 보호활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 및 기관들의 관심과 함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이번 감정노동자 보호 우수기관 인증이 기업·기관 내의 감정노동자 보호체계에 끼칠 긍정적 영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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