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사람들’ 대거 탈당 후 한국당으로~
‘유승민 사람들’ 대거 탈당 후 한국당으로~
  • 이창준
  • 승인 2018.12.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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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후 당협위원장 공모 참여
내년 전대 전후 계속 이어질 듯
바른미래당의 전·현직 국회의원, 기초의원 등 20여명이 자유한국당 신임 당협위원장 공모(18일~20일)와 맞물려 집단탈당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곧바로 한국당에 입당해 당협위원장 공모에 참여했다.

탈당은 유승민 전 대표 지역구인 대구지역이 대다수였다. 전·현직 지역위원장과 기초 의원 등 17명이 동반 탈당했다.

류성걸 전 의원 등은 18일 한국당 대구시당 기자회견에서 “한국당의 인적쇄신 조치로 보수통합 환경이 마련됐다고 판단해 복·입당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류 전 의원은 유승민의원과 가깝다. 그는 불과 열흘 전 바른미래당 대구 동갑 지역위원장에 임명된 바 있다.

당 지도부 출신인 이지현 전 서울시의원도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한국당 서울 강남지역 당협위원장을 신청했다. 그는 6.13지방선거 후 비상대책위원을 맡았다. 이 전 의원은 오세훈전 서울시장과 각별하다.

다만 현역 의원의 경우 지난 18일 한국당 복당을 선언한 이학재 의원 외에 추가 탈당자는 나오지 않았다.

한국당 조강특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국당에 복당해 당협위원장에 신청한 사람이 20여명 안팎으로 확인이 됐다. 당 차원에서 영입했거나 복당이 보수통합의 계기를 만들어준 신청자에 대해서는 배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에 따르면 당협위원장 심사를 담당하는 조강특위가 1차적으로 이들의 위원장 신청 자격이 있다고 판단하면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를 거쳐 비대위에서 최종 입·복당 여부를 의결한다.

한편 야권의 한 관계자는 “추가 탈당자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6ㆍ13 선거에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했던 박종진 전 앵커,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도 연내 탈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유승민 전 대표에 대해선 “최근 유 전대표가 바른미래당의 정체성과 비전 등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드러내면서도, 한국당 복당에는 명확히 선을 긋고 있어 한동안 관망모드를 유지할 것 같다”고 점쳤다.

하지만 내년 2월 말이나 3월께 한국당 전당대회 이후 또다시 보수 통합 움직임이 커지게 되면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추가탈당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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