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일주도로 전 구간 55년만에 완전 개통
울릉일주도로 전 구간 55년만에 완전 개통
  • 오승훈
  • 승인 2018.12.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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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점검 후 28일 임시 개통
미개통 4,75㎞ 난공사 지형
터널 3곳·다리 1곳 등 건설
“관광객·주민 등 편의 증진”
울릉일주도로 미개통 구간이 28일 0시 개통한다.

당초 24일 임시개통을 하려고 했지만 차선도색, 안전시설물 작업 부진으로 개통이 늦어졌다.

경북도 등은 지난 20일 경북 경찰청과 시공사, 시공감리, 울릉군 등 관계기관 교통안전 합동점검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며 차량 안전시설물이 우천으로 설치, 작업하는 시간이 부족해 부득이 28일 임시 개통을 한다고 밝혔다.

시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이 빠른 개통을 바라지만 차량 운행을 위한 안전이 우선이라는 판단 하에 부득이 날짜를 연장 했다”고 전했다.

울릉 일주도로 공사는 1963년 3월 울릉도 종합개발계획의 하나로 시작됐다.

1976년 첫 삽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01년까지 790억원을 들여 총 연장 44.55㎞ 중 39.8㎞를 우선 개설했다.

나머지 4.75km구간은 대부분 해안 절벽으로 이뤄진 난공사 지형인 데다 사업비 확보가 쉽지 않아 공사가 지연됐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일주도로가 국가지원지방도로로 지정되면서 국비 1276억원을 확보해 완전 개통의 길이 열렸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지난 2011년 12월부터 미개통 구간 공사에 들어갔다. 저동(1527m), 천부(1955m), 관선(77m) 등 터널 3곳과 다리(32m) 1곳을 만들었다.

또한 울릉군은 이미 개설된 39.8km에 대해서도 오는 2020년까지 신호를 받아 운행했던 한 방향 터널이 교행토록 확장하고 낙석지역 피암터널 건설, 좁은 도로 확장 등 섬 일주도로가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울릉일주도로의 전 구간이 개통되면 울릉군민과 관광객의 편의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민과 관광객들은 도동을 출발해 남서쪽으로 섬을 한 바퀴 돌고 북면 섬목에서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불편을 겪었다. 최대 1시간30분이나 더 소요됐다.

태풍과 호우가 닥칠 경우 울릉도 안에서도 숙소로 돌아오지 못해 고립되는 일이 잦았다.

울릉군 관계자는 “울릉 일주도로가 연결되면 현재 미개통 구간인 저동리에서 천부리까지 15분이면 오갈 수 있다”며 “울릉도 관광 산업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릉=오승훈기자 fmde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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