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안정 찾으려나?
DGB금융 안정 찾으려나?
  • 강선일
  • 승인 2018.12.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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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향배 가를 분수령
지주-은행 이사회 개최
차기 대구은행장 선임 방안
연말 임원인사·조직개편
퇴직임원 복직여부 등 결정
차기 DGB대구은행장 선임을 둘러싼 ‘선임절차 전격 개시냐 VS 직무대행 유지냐 VS 그룹회장의 겸임이냐’가 26일 판가름난다. DGB금융그룹(지주)과 대구은행에서 이날 은행장 후보 자격요건 및 연말 임원인사와 퇴직임원의 복직 여부 등 3개 중대 사안을 결정하는 이사회를 갖기 때문이다. 지주와 은행 이사회의 이날 결정은 DGB금융의 ‘조속한 조직안정’ 또는 ‘내부혼란 지속’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5일 DGB금융에 따르면 이날 지주-은행 이사회에선 오는 31일 발표예정인 그룹 및 은행을 비롯한 계열사 임원인사와 함께 지난달 경북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해고 판정을 받은 5명의 퇴임임원에 대한 복직여부를 논의한다. 다만, 지난 7월 김태오 그룹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폭의 그룹 임원인사가 단행된 바 있어 이날 임원인사위원회에선 DGB신용정보 등 공석중이거나, 대행체제인 계열사 사장단 인사와 조직개편 방안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퇴임임원에 대한 복직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고, 은행 이사회에서도 중앙노동위의 재심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진통이 예상된다.

문제는 조직내부 혼란의 최대 쟁점사안인 차기 은행장 선임을 둘러싼 후보군 추천 및 선임일정 등의 조율이다.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 임기가 이날 만료돼 퇴임함에 따라 새로운 사내이사를 곧바로 선출해야 되기 때문이다. DGB금융 안팎에선 △새 은행장 선출을 위한 자주의 ‘자회사 최고경영자추천위원회(자추위)’ 본격 개시 △박 직무대행 퇴임에 따른 황병욱 부행장보의 대행체제 유지 △김태오 그룹회장의 한시적 은행장 겸임 등 3개 방안 중 하나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주와 은행 이사회의 후보군 추천을 둘러싼 이견이 여전하고, 최근 개정된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에 따라 은행장 자격을 충족하는 후보군이 넓지 않은데다 9개월째 은행장 직무대행 체제가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김 회장의 겸임 가능성에 무게추가 기우는 모습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든 이들 사안에 대한 결론이 조속히 나와야 하겠지만, 현재로선 아무런 추측도 할 수 없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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