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성서 열병합발전소 결정 잘못, 못 들어오게 할 것"
권영진 대구시장, "성서 열병합발전소 결정 잘못, 못 들어오게 할 것"
  • 김종현
  • 승인 2018.12.26 16: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성서산업단지 내 추진 중인 Bio-SRF 열병합발전소에 대해 “대구시가 가진 모든 행정력과 시민들의 물리적 힘을 빌려서라도 그 시설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권시장은 26일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성서산업단지 열병합발전소 건설 결정은 잘못된 것”이라며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열병합발전소는 문제가 없고, 신재생에너지라고 정부에서 권장하는 것이었다. 도심에 그런 시설이 들어왔을 때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하는데 경솔했다. 제 결정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권 시장은 “내용을 알게 된 이상은 허용할 수 없다. 대구가 가진 모든 행정력과 시민들의 물리적 힘을 빌려서라도 그 시설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대구에서는 대기질 환경을 저해하는 어떤 시설도 도심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리클린대구(주)가 낸 성서산업단지 Bio-SRF열병합발전소 공사계획을 승인했다. 리클린대구(주)는 공사계획 승인에 따라 달서구청에 공사착공계를 신고하면 공사를 시작할 수 있지만, 환경부 통합환경관리 허가, 달서구청 고형연료사용 허가 절차도 남겨두고 있다.

논란이 된 열병합발전소는 폐목재 등 고형연료를 압축해 소각해서 열이나 전기를 얻는 발전소로 지난 2015년 성서2차산업단지 내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업 등을 유치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