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초, 나눔장터 수익금 233만원 이웃에 기부
용천초, 나눔장터 수익금 233만원 이웃에 기부
  • 여인호
  • 승인 2018.12.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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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용천초등학교(교장 오순화)는 지난달 2일, 운동장 트랙 곳곳에서 사랑나눔장터를 열었다. 이를 위해 한 달 전부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은 집안 곳곳을 정리해서 옷, 학용품, 책, 생필품 등 다양한 물건을 장터를 위해 기부했다. 이렇게 모인 물건들의 가격 책정에서부터 물건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은 학부모회의 재능 기부로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깊었다.

장터를 통해 모인 수익금은 모두 232만9천600원으로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100만 원은 굿네이버스에, 132만9천600원은 용천초등학교와 MOU를 맺은 기관인 달서구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기부하여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된다. 또한 장터 판매 후 남은 물품은 지역 내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해 재활용되도록 했다.

용천초 3학년 학생은 “나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을 기부해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고 생각하니 어쩐지 뿌듯한 기분이 들어요. 기부는 어른들이 돈을 내서 하는 건 줄로만 알았는데 저도 이렇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니 신기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 6학년 학생은 “학교 운동장이 장터가 되어 필요한 물건을 싸게 살 수 있어 색다른 느낌이 들어요. 내년에는 집에 있는 물건을 많이 모아 두어서 더 많이 기부해야겠어요”라고 했다.

이밖에도 학부모들이 직접 만든 비누와 화장품을 인근 경로당에 기부하고, 학교에서 운영한 아버지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만든 고무신을 해외에 보내는 등 용천초의 교훈인 ‘세상을 이롭게’ 하는 어린이를 기르기 위해 학교 뿐 아니라 학부모님들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용천초 오순화 교장은 “이번 사랑나눔장터와 기부활동은 학생들이 기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이웃에 대한 배려와 나눔을 직접 체험해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학생들의 관심이 자기 자신이나 가족에서 좀 더 확장되어 이웃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며 바른 인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으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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