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깊어진 ‘저출산의 늪’
더 깊어진 ‘저출산의 늪’
  • 홍하은
  • 승인 2018.12.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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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출생아 수 또 역대 최저
대구·경북도 감소세 보여
출생아 수가 또 최저기록을 경신했다. 출생아 수는 2년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달 최소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심각한 저출산 흐름이 계속되면서 저출산 문제는 심각을 넘어 위험수준에 치닫고 있다. 대구·경북도 저출산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0월 인구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6천600명으로 작년보다 1천400명 줄었다. 이는 10월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이다. 같은달 기준 지난해 2만7천900명을 기록하면서 월별 출생아 통계조사를 시작한 1981년 이래 처음 3만명대가 붕괴됐는데 올해는 이보다 더 줄은 것이다.

월별 출생아 수는 올해 3월 3만명을 기록한 이후 7개월 연속 3만명의 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35개월째 연속 줄고 있으며 2016년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31개월 연속 최저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27만8천6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만7천명(8.8%) 감소했다.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출생아 수는 33만명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아기 울음소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10월 출생아 수는 대구 1천200명, 경북 1천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00명씩 줄었다. 이는 같은 달 기준 역대 가장 적었다.

올해 1~10월까지 출생아 수는 대구 1만2천300명, 경북 1만3천700명으로 집계됐다. 작년보다 각각 1천300명(9.6%), 1천600명(10.5%) 감소했다. 대구의 경우 저출산 기조가 지속된다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1만5천명을 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대구 연간 출생아 수는 2015년 1만9천400명, 2016년 1만8천300명, 지난해 1만5천900명을 기록했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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