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 새 대구은행장 후보군 물색
DGB, 새 대구은행장 후보군 물색
  • 강선일
  • 승인 2018.12.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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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출신 전·현직 임원 한정
요건 충족 인물 5~6명 거론
직대 김윤국 부행장보 선임
DGB금융그룹(지주)과 대구은행 이사회가 대구은행장 선임을 위한 지주의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 경영승계 절차 개시에 합의함에 따라 차기 은행장 후보군 물색작업에 돌입했다. 다만, 새 은행장 최종 선임에는 최장 40일의 시일이 걸리는 만큼 공석이 된 직무대행 김윤국 지주 및 은행 리스크관리본부장이 이어받아 한시적으로 대구은행을 이끌게 됐다.
(관련기사 참고)

DGB금융은 27일 이런 내용의 자추위 개시 및 은행장 자격요건과 그룹임원인사위원회의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은행장 자격요건은 지난 10월 확정된 그룹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 중 기존 ‘5년 이상’이던 금융권 임원경력을 ‘3년 이상’으로 높이를 낮추고, ‘내부출신’ 전·현직 임원으로 한정했다. 대신 마케팅(손익·P&L) 및 경영관리 임원 경험, 비은행계열사 임원 경험은 기본 자격요건으로 못박았다. 또 지난 26일 퇴임한 박명흠 전 직무대행 자리에는 김 부행장보가 선임됐다. 김 직무대행은 “한시적이지만 조직안정과 대외신뢰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새 은행장 선임작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주 사외이사 5명과 김태오 그룹회장으로 구성된 자추위는 지난 26일 은행 이사회에 1∼2명의 은행장 후보를 내년 1월7일까지 추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은행장 선임을 위한 촉박한 시일로 인해 자추위에서 공모 대신 직접 후보군에 통지·안내를 하고, 개인별 수용의사를 반영해 1∼2명의 숏리스트를 추천할 예정이다. 자추위에서 추천한 숏리스트는 은행 임추위에서 최종 1명을 확정해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을 최종 선임하게 된다.

완화된 은행장 자격요건에 따라 자추위에서 현재 파악하고 있는 후보군은 전·현직 임원 5∼6명 정도며, 1∼2명 정도가 더 추가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채용비리 및 대구 수성구청 펀드손실 보전 등에 연루돼 재판중이거나, 금융당국의 제재심의를 받아야 하는 일부 후보군을 제외하면 후보군 숫자는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DGB금융지주 이사회는 “고객 및 지역민들께 은행장 선임 지연에 따른 사과를 드린다. 자추위를 통해 선임절차가 시작된 바 도덕성과 윤리성을 기본으로 다양한 능력검증을 실시하겠다”면서 “새 은행장 선임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종합금융그룹의 위상을 재정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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