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태풍피해 딛고 재도약 ‘스타트’
영덕 태풍피해 딛고 재도약 ‘스타트’
  • 이진석
  • 승인 2018.12.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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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비 늘어 1,235억원 확정
공무원·전문가 로드맵 마련
재난 예방시스템 일괄 정비
“국비 확보 노력 가시적 성과”
영덕군이 태풍 ‘콩레이’로 주택, 농경지, 공공시설이 물에 잠기고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으나 완벽한 피해 수습 과정을 거쳐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올 여름 피해발생 후 영덕군은 응급복구와 동시에 전문가의 자문으로 개선복구 로드맵을 신속하게 기획, 1천235억 원의 복구비를 확정했다.

군 공직자들은 각종 정부공모 사업을 선정을 통해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태풍피해 개선 복구사업에 필요한 정부예산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재난총괄부서인 안전재난건설과는 태풍 이후 불이 꺼지지 않았다.

지난 10월 30일 피해복구금액이 크게 증액된 1천235억 원으로 확정되면서 사기충전한 공무원들은 복구사업 실시설계 발주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이 당초 정한 피해액은 141억 원, 피해복구비는 517억 원이었다.

반면 최종 피해복구비 심의과정에서 무려 718억 원이 늘어나 영덕군의 노력을 반증했다.

군은 자연재난에 강한 지자체로 거듭나기 위해 침수흔적도종합보고서, 태풍 콩레이 피해원인 분석, 자연재난 백서 제작 등을 추진해 자연재난예방시스템을 총괄적으로 정비한다는 방침아래 머리를 맞대고 있다.

한편 군은 지난 4년간 70건, 1천428억 원의 정부공모사업 예산을 따냈다.

국비확보를 위해 영덕군이 가장 공들인 분야는 정보와 논리, 아이디어다.

정부공모사업 총괄부서는 연례반복 스케줄을 꿰고 신규사업 정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정보력으로 선정된 대표사례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연례반복)’ 이다 공모시점에 앞서 주민설명회를 구상하고 컨소시엄 업체를 몰색했다.

지난 3월 공모계계획이 발표되자 일사천리로 준비해 응모한 결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지품지구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196억)도 마찬가지다. 군은 상수도 보급율이 90.2%인데 군부 평균 79.1%(16년 기준)보다 월등히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역 고유의 아이템 발굴로 차별화를 위해 임산 식·약용버섯연구센터(50억)는 특산물 송이버섯으로 성공했다.

송이장터 신설, 국내최초 송이 생태환경보고서 발간 등으로 축적한 콘텐츠가 주효했다.

풍수해생활권종합정비사업(200억)은 약점인 재해취약성을 사업유치의 강점으로 전환시킨 역발상이 뛰어났다.

영덕=이진석기자 leeji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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