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 일과 후 외출 허용·외박 위수지역 폐지
병사들 일과 후 외출 허용·외박 위수지역 폐지
  • 석지윤
  • 승인 2018.12.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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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병역문화 혁신’ 방향
평일 오후 휴대전화 사용 허용
병사들이 일과를 마친 후 부대 밖으로 외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외박 때 위수지역을 벗어날 수 없다는 제한도 사라진다.

국방부는 27일 병사들의 평일 일과 후 외출, 외박 지역 제한 폐지 등 병영문화 혁신 관련 정책 방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2월부터 병사들의 평일 일과 후 외출이 허용된다. 외출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4시간이다. 국방부는 1월까지 개인별 허용 기준을 정립하고 군 기강 위반행위 근절을 위한 교육을 마칠 계획이다. 병사들은 자기개발, 병원진료 등의 개인용무 목적으로 외출이 가능해진다. 외출 허용 횟수는 월 2회 이내다. 휴가 인원을 포함한 부대 병력의 35% 범위 내에서 외출이 허용된다.

병사들의 외박 시 위수지역 제한도 사라진다. 외박 지역의 범위는 부대별 여건을 고려해 설정된다. 부대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 이내로 정해질 전망이다.

국방부는 “지역부대장과 지자체, 주민대표와 협의를 통해 지역별 시행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관련 사항 확정은 내년 상반기까지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휴대전화 사용 시간은 평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휴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병사들은 보안 취약구역을 제외한 전 공간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휴대전화 기능 중 사진·동영상촬영, 녹음기능은 제한된다. 병사들은 사용할 휴대전화에 군사기밀 유출을 막기 위해 보안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시중에 나와있는 보안 앱은 우리의 작전요구성능을 충족하지 못해 국방부가 직접 앱 개발에 나섰다”고 말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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