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20대 여성 숨진 채 발견…용의자 애인 추정 수사
대구서 20대 여성 숨진 채 발견…용의자 애인 추정 수사
  • 정은빈
  • 승인 2018.12.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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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투다 살해 됐을 가능성 무게
대구 남구 한 주택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7시 23분께 남구 대명동 한 투룸에서 A(여·2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용의자 B(31)씨를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친구는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찾았다가 숨진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사망은 타살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둔기로 머리 부위를 수차례 맞고 목이 졸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의사 소견상 A씨 사망 원인 또한 다발성 두부 손상과 경부 압박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가 남자친구인 B씨와 다투던 중 살해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B씨는 27일 오후 5시 5분께 울산 울주군에서 붙잡혔다. A씨는 평소 B씨에게 위협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26일 낮 A씨가 집에서 누군가와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웃 진술을 확보했다. 집 안에서는 물건이 흐트러져 있는 등 다툰 흔적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는 한편 CCTV 분석과 탐문조사 등 다각도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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