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제불황, 최소 2~3년 더 간다”
“대구 경제불황, 최소 2~3년 더 간다”
  • 김지홍
  • 승인 2018.12.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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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硏 미래전략아카데미
“지역 고부가가치 기술 간
하루빨리 사슬강화 필요”
지역경제세미나
대구경북연구원은 27일 미래전략아카데미 ‘경기불황 지속, 지역경제산업의 방향’ 세미나를 열었다.

“대구 경제는 구조조정 등으로 2~3년 더 고생할 것 같다. 고부가가치가 창출될만한 기술 간의 사슬 강화가 하루빨리 필요하다.”

27일 오전 대구 남구 대구경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래전략아카데미 ‘경기불황 지속, 지역경제산업의 방향’ 세미나에서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 대우는 대구 지역 경제에 대해 이렇게 진단했다.

이 이사대우는 이날 ‘대구지역 경제산업의 현실과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대구는 경제 지표만으로 보면 망했거나 망할지 모르는 도시로 보인다”며 “대구가 제조업 기반이 있다고 하지만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준비하지 못하면 오히려 타 지역보다 더 빨리 휘청거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구의 주력산업인 ICT(정보통신기술)·자동차·기계·뿌리소재산업 등을 사례로 들며 “주력산업의 침체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연쇄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전반적인 비용 상승 국면에서 구조조정 우려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가가치가 창출될만한 기술에 대한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지역 뿌리 산업이 가지고 있는 기술 강점을 대학연구소 등에서 분석하고, 전문가들이 발굴하는 등을 꾸준히 소통해야 한다”며 “축적된 데이터가 연결되면 타 산업과 접목 등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지역이 주력 산업과 기반이 있지만 이같은 사슬 고리가 약해 지금껏 악순환을 반복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두희 산업연구원 지역정책연구실장은 ‘국내경제상황 변화와 산업구조상의 문제점’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지역 특화산업에 대한 기술을 공유하는 ‘산업공유자산’ 시스템과 지역별·산업별 지역산업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행정 정책 추진과 파급 효과는 다를 수 있다. 이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산업위기대응통계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산업 구조고도화와 산업 전환 등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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