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 논란’ 한국당 의원, 조기 귀국
‘외유 논란’ 한국당 의원, 조기 귀국
  • 이창준
  • 승인 2018.12.3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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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곽상도·장석춘 등 4명
“베트남 측과 약속 때문 진행
물의 일으켜 죄송” 사과
지난 27일 열렸던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 불참하고 해외 출장을 떠나 논란이 된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곽상도·장석춘·신보라 의원이 30일 조기 귀국했다.

이들은 당초 일정보다 하루 빠른 어제 밤 11시쯤 귀국길에 올라 오늘 새벽 6시 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과 함께 베트남 다낭 출장길에 올랐던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예정보다 이틀 빠른 29일 오후 6시 20분쯤 별도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한 언론사와 통화에서 “본회의 일정이 계속 미뤄졌는데 베트남 측과의 사전 약속을 취소하는 것은 외교적 결례라 부득이하게 일부만 출발하게 됐다”면서도 “그러나 결과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들 4명은 위험의 외주화 방지를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이른바 ‘김용균 법’ 등이 처리된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 불참한 채 ‘외유성’ 출장길에 올라 논란이 불거졌다.

이들 의원 4명은 출국 시간을 맞추기 위해 본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장은 27∼30일 3박 4일 일정으로 양국 교류 협력 강화와 코트라(KOTRA) 다낭 무역관 방문 등이 주요 목적이다. 출장에 드는 항공료와 체재비 등은 운영위 예산으로 충당됐다.

그동안 상임위의 관례적인 외유성 출장을 두고 국민 세금을 낭비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게다가 이번 사안의 경우 주요 법안을 처리하는 본회의마저 빠지고 출장을 떠나 더 큰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신 의원은 이번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이었던 ‘김용균법’의 소관 상임위인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고, 곽 의원은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다룬 교육위원회 소속이다.

본회의 참석한 뒤 베트남 다낭 현지에 후발대로 합류했던 정유섭·성일종·김승희·송희경 등 한국당 의원 4명은 예정된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늘 밤 10시쯤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교민과 만남 등을 이유로 일본 오사카, 고베 지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운영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예정됐던 온천 일정 등을 취소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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