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경대사대부중고 찾아
발표·토론 중심 교육 ‘호응’
경북대 교수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수업을 진행,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사가 되기 위한 교육에 중점을 두었던 사범대 교수가 직접 중·고등학교를 방문, 학생들에게 수업을 한 것이다.
30일 경북대에 따르면 지리·도덕·과학·수학·가정·생명과학 등 다양한 교육전공의 사범대 교수 7명이 지난 20일, 21일, 27일 각각 경북대 사범대학부설중·고등학교를 찾아 두 시간에 걸쳐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해당 과목을 수업 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사회 교육봉사활동과 사범대학 교수 현장 수업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 교과내용 중 일부를 직접 가르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발표와 토론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돼 학생들의 호응도도 높았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선생님의 선생님들이 오신다고 해서 수업 내용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궁금했던 대학 공부에 대해서도 질문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경북대 사범대부설중학교 2학년 5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에너지의 전환과 보존’을 주제로 과학수업을 진행한 박윤배 경북대 사범대학장은 “사범대 학생들만 교생 실습이 있는 것이 아닌 예비 교사를 양성하는 대학 교수들도 실습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이번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