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의원 “전당대회 출마한다”
김광림 의원 “전당대회 출마한다”
  • 윤정
  • 승인 2018.12.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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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단일지도체제 바람직”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전당대회 룰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2월말 예정인 전당대회에 3선 김광림 의원(경북 안동·사진)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4선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은 이미 출마의지를 굳힌 상태다.

김광림 의원은 28일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동료의원의 뜻을 모아가고 있고 (전대출마) 마음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전대 룰에 대해 김 의원은 “당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을 분리하는 현행 단일지도체제가 유지돼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대표의 권한 9가지 중 8가지는 최고위원과 합의를 통해 ‘의결’하도록 돼 있다”며 “한 가지는 사무총장 및 주요당직자의 인사는 최고위원들과 협의해 결정한다고 돼 있는데 그 부분도 ‘협의’가 아닌 ‘의결’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3선 중진인 김광림 의원은 재정경제부 차관 출신으로 원내부대표, 여의도연구원 소장,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했고 지금은 ‘소득주도성장 폐기와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의원 외 대구·경북 의원 중에는 주호영 의원이 강한 출마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주 의원은 지난 17일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년 전당대회에 반드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당대표 출마를 위해 적극적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국당 책임당원(당비를 내는 당원) 수가 전국적으로 32만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대구는 3만명~3만5천명, 경북은 6만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당대회 투표권한을 가진 대구·경북(TK) 책임당원 수가 전국 당원의 30%가까이 되는 현실에서 TK당원들의 향배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한국당은 지난 2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년 전당대회 때 지도체제 형태를 어떻게 할 지 논의했지만 이견이 커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핵심은 대표의 권한을 강화하는 단일지도체제로 할 것인지 민주성에 바탕을 둔 집단지도체제로 할 것인지 여부다.

다만 2월말에 전당대회를 치루기 위해서는 1월 중으로는 전당대회 룰을 바꿔야 하는데 남은 시간을 고려했을 때 지금과 같은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현재까지 당대표 후보로는 TK출신 주호영·김광림 의원을 비롯해 황교안 전 국무총리, 정우택 의원, 심재철 의원, 김진태 의원, 김성태 전 원내대표, 김태호 전 경남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최근 ‘TV홍카콜라’ 유튜브로 정치재개에 나선 홍준표 전 대표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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