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시설 24시간 운영해야”
“지역문화시설 24시간 운영해야”
  • 김지홍
  • 승인 2018.12.3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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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硏 최정수 박사 브리핑
“문화 향유, 시간·접근성 문제
시설 확충보다 유연성 증대를”
최정수박사
최정수 박사


생활 속 문화활동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지역문화시설부터 24시간 운영에 들어가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대구경북연구원 최정수 박사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문화예술공간 이용은 저조하나 공연장·생활문화센터 등 문화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다. 대표적인 문화시설로는 운영시간이 길고 무료로 이용가능한 생활문화센터가 꼽힌다.

그러나 시·도민들은 문화 향유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주로 비용·시간·접근성 문제를 꼽았다. 최 박사는 “문화시설 접근성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가시간 증가에 대응한 운영은 미흡하다”며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문화시설 확충보다는 문화시설 운영의 유연성을 증대시키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정된 지역문화시설에서도 시도민의 수요에 대응하도록 24시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4시간 운영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따른 자율 운영으로 문화 향유 증진은 물론 시설에 대한 자치의식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24시간 운영을 위해선 △지역 문화시설·문화예술동아리 등 수요 조사를 통해 문화시설 운영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지역문화시설 운영 조례를 제·개정해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시설 상황에 맞는 CCTV 설치와 이용자 자율 이용 혹은 청년·노인일자리·자원봉사자 등 대체인력 수급에 따른 다양한 관리 대책을 마련한다. 특히 심야·공휴일에는 지역 청년 및 노인 등의 일자리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틈새 문화일자리 창출로 자원봉사자 등 인력 활용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

실제 일본은 24시간 연중무휴 ‘가나자와시민예술촌’을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엔 ‘전주시민놀이터’와 개방형 도서관 ‘지혜의 숲’ 등이 24시간 운영한다.

최 박사는 “기본적으로 시설 이용자의 자율적 이용을 전제로 한 이용수칙에 따른 가이드북을 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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