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당, 북핵 폐기 없이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불가능
한국·미래당, 북핵 폐기 없이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불가능
  • 이창준
  • 승인 2019.01.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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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당, 북핵 폐기 없이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불가능

김정은 신년사 통한 제안에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조건 없는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제안에 대해 “북핵 폐기 진전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마치 시혜를 베풀듯이 전제조건 없는 재개를 제안했다”며 “개성공단 폐쇄는 북한 핵위기가 직접 원인이었고 금강산관광 중단 또한 북한의 도발로 인한 것임을 철저히 도외시하는 발언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핵 폐기의 실질적 진전없이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관광 재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더욱이 9.19.남북군사합의로 대한민국 국군의 무장해제가 가속화되고, 한미연합전력이 위축되는 가운데 김정은이 북한 인민군의 무력 강화를 강조하는 대목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의 동상이몽(同床異夢)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대북제재를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굳건히 하는 가운데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와 개혁개방을 이끌어 내는데 진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대북제재가 해제되어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가 선결과제라는 것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용의를 시사 한 것과 조건 없는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 언급한 것에서도 평화 정착에 대한 김 위원장의 긍정적인 입장을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가 한반도 평화의 전기를 마련한 한 해였다면 2019년 새해는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이 이뤄진 해로 역사에 기록되어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도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장기간 교착상태에 머물러 있는 북미 간 대화의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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