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광시대 열고 걱정없는 농업 실현 ‘변화 새바람’
신관광시대 열고 걱정없는 농업 실현 ‘변화 새바람’
  • 김상만
  • 승인 2019.01.0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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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새 희망 프로젝트
도청신도시,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인근 하회마을과 연계한 계획 수립
이철우 지사, 권위 내려놓고 소통
혁신적 인사로 일하는 공직분위기
3선 의원 지낸 李 지사, 국비 확보 성과
전자·철강 넘어서는 먹거리 만들기
안테나숍 운영…‘농식품 6차 산업화’
‘스마트스토어’ 등 판로 걱정도 줄여
신도시전경
경북도청 신도시 전경.

경북도는 2019년 도정의 핵심가치를 ‘실용, 소통, 미래’로 설정, 이를 실현하기 위한 주요과제로 경북형 일자리, 농촌의 도시화, 미래산업, 문화관광, 복지, 농업, 정체성 확립에 주력키로 했다.

특히, 200명으로 확대된 ‘도시청년시골파견제’와 일자리와 결혼을 연계한 ‘청년행복결혼공제사업’, ‘월급받는 청년 농부사업’, ‘초·중학교 전면의무급식’, ‘어린이집 의무보육’과 함께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일자리와 저출산 극복을 강조하는 이철우 도지사의 철학이 그대로 반영된 올해 핵심사업이 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해 7월 취임 전부터 강조하던 ‘경북문화관광공사와 관광기금’,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은 연초부터 바로 가동될 전망이다. 이로써 경북 신관광시대를 열고 제값받고 판매 걱정없는 농업을 실현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된다.

경북에서 야심차게 추진하는 일자리와 복지가 연계된 ‘경로당 행복도우미’의 그림도 그려졌다.

올해는 500명의 행복도우미가 배치돼 경로당을 마을 공동체의 커뮤니티와 복지 중심거점으로 만들어 간다.

가속기 기반 신약클러스터, 베어링산업 육성, 5G 이동통신산업 거점화 등 기존의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도의 전략을 강화하면서, 원전 밀집지역으로서 원전산업 생태계가 발달한 경북의 강점을 살려 ‘원자력연구원’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신도시 2단계 개발을 통해 도청신도시를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인근의 하회마을과 연계한 관광지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주목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는 경북이 다시 일어서기 위한 준비를 해 왔고, 올해부터는 확실히 변화된 경북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변화의 새바람으로 우리의 후손들이 이 땅에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 갈 수 있도록 도민들께서도 에너지를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은 민선 7기의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도정 슬로건을 ‘새바람 행복 경북’으로 정하고, 10대 분야 100대 과제 227개 세부시책으로 구성된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을 조기에 확정했다.

운동화와 점퍼가 트레이드 마크가 된 이철우 경북도지사부터 권위를 내려놓고 격의 없이 소통하다보니, 도정 곳곳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청 조직을 일과 성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시켰으며, 혁신적인 인사를 단행해 일하는 공직분위기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산하기관에 대한 경영혁신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그 대표적인 변화 사례다.

이 도지사는 “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여야 당 대표, 장·차관 등을 수없이 찾아다니며 경북의 어려운 사정을 설명했고 도움을 요청했다”며 “그런 덕분에 중앙정부가 경북이 처한 현실을 직시하게 됐고, 정부의 지원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철우 도지사 취임 이후 경북의 현안과제들이 많이 해결됐다.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이 다시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영천경마공원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비롯한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에서도 경북은 선전했다. 지난해 경북이 따낸 공모사업은 총 109건으로 총 사업비 규모로는 1조732억 원에 달한다.

이 도지사가 설명한 지난해 경북도정의 10대 성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거둔 3조6천887억 원의 국비확보 △일자리 만들기 체계 구축과 3조3천276억 원의 투자유치 △저출생 극복 기반 마련 △경북관광기반 강화 △4차 산업혁명 기반구축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 등 경북농업 경쟁력 강화 △SOC확충과 지역균형발전 △대구경북 상생협력과 경북의 자긍심 고취 △제1회 한-러 지방협력포럼 성공개최 △현장 중심의 이웃사촌 복지체계 등이다.

특히, 국비 확보가 가장 눈에 띈다.

TK패싱이라는 논란을 겪을 정도로 정부예산안에는 경북 예산이 눈에 띄게 줄어있었지만, 국회심의 과정에서는 경북이 선전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경북이 확보한 국비예산 총 3조6천887억 원 중에서 4천685억 원이 국회에서 증액된 금액이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이처럼 큰 폭의 증액은 이례적이다.

이는 3선의 국회의원 경력을 바탕으로 한 정·관계의 폭넓은 인맥을 지닌 이철우 도지사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선7기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위한 기반도 튼튼히 했다. 우선적으로 ‘좋은 일자리 10만개 만들기’ 전략을 수립하고, ‘경북일자리 종합센터’를 중심으로 대학, 위원회, 기업 등과 지역일자리 창출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또한 ‘투자유치특별위원회’를 가동시켜 이 도지사가 취임하고 나서 6개월 동안에만 3조3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민선 7기 목표인 20조 원 달성 전망을 밝게 했다.

지방소멸문제 해결을 위해 경상북도가 과감히 시도한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이미 전문가와 일반도민들로 특별위원회가 구성돼 머리를 맞대고 기본구상을 완료했다. 현재는 부지매입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주거, 일자리, 의료, 문화, 복지, 교육이 어우러진 마을로 빠르게 구체화 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영주 부석사와 안동 봉정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고, 만인소 2종이 아·태 기록유산에 오른 것이 가장 눈에 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200만 시대를 열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우선 관광마케팅과를 신설해 문화관광 마케팅과 세일즈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해외진출 기업 근로자 관광 유치를 위한 팸투어, 세일즈 콜 등을 이어나갔다. 올해부터는 중국·베트남 진출 국내기업 임직원과 가족들의 경북관광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경북의 주력산업인 전자와 철강을 넘어서는 먹거리도 착착 만들어지고 있다. ‘블록체인 특별위원회’ 출범, ‘인공지능 거점센터’ 개소,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 준공 등으로 AI, 블록체인,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들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이 든든해졌다. 특히 ‘5G 테스트베드’, ‘국가세포막단백질연구소’ 구축을 위한 국비확보와 ‘베어링시험평가센터’ 준공은 괄목할만한 성과다.

농도 경북의 위상을 잇는 성과들도 돋보였다. 14년째 귀농 1위의 타이틀을 지켜냈고 경북의 대표적 농업 CEO양성소인 농민사관학교에서는 2천36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또한 경북 농업역사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인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유치하는 쾌거를 올렸으며 6차산업화 지구 조성과 안테나숍 운영으로 농식품 6차 산업화를 앞당겼다.

무엇보다 작년 11월 기준 4억7천800만 달러의 농식품 해외수출은 전년 동기보다도 3.8%높은 수준으로 역대 최고의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선정된 온라인 판매사이트 ‘사이소’의 선전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은 농민들의 판로 걱정을 줄였다.

경북이 항상 목말라하는 SOC 건설도 뚜벅뚜벅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고속도로 4지구, 국도 33지구, 국지도 13지구, 지방도 41지구의 건설을 진행했으며, 특히 경부고속도로(영천~언양) 확장과 울릉일주도로가 완료돼 꽉 막힌 교통의 숨통을 틔었다.

대구경북 상생협력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의 기능과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시도지사 1일 교환근무, 실국장 교환근무 등을 통해 상생협력 발전 기틀을 갖췄다.

‘제1회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적 개최로 남북교류시대에 동해선으로 이어지는 신북방경제 교류 네트워크를 확대했으며,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받아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로서 경북도의 입지를 강화했다. 또한 지난 해 중국, 러시아 등 자매 우호 도시의 전략적 확대로 신북방·남방경제 시대를 열 기반을 구축했다.

공동체 기반의 복지와 도민 안전 체계도 개선했다. 332개 읍면동의 복지허브화로 종합적 복지전달체계를 구축하고 저소득층, 장애인, 어르신 등 취약계층 복지에 집중했다. 특히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인 ‘찾아가는 행복병원’은 9천115명이 이용했고,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닥터헬기’는 240회 운용해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켰다.

한편, 국가안전대진단으로 도 전반의 위험요소를 진단하고 소방인력과 장비 보강으로 안전망에 대한 도민 체감도를 높였다. 경북에 큰 피해를 입힌 콩레이 태풍 이후에는 신속하게 대응해 정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이끌어 냈고, 2천360억원에 달하는 복구비도 받아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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