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전기車·기계부품 미래 먹거리 키워드 3
물산업·전기車·기계부품 미래 먹거리 키워드 3
  • 김종현
  • 승인 2019.01.01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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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새 희망 프로젝트
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가 성공 열쇠
미래형車등 新산업 생태계 조성 만전
IMC 투자 등 고부가산업 한 단계 ‘UP’
물
물산업 클러스터 조감도
기계1
기계부품 전시회
전기차
전기차


권영진 대구시장의 민선 7기 2년이 시작됐다.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대구의 그림이 나올 시점이다. 대구는 물산업도시, 전기차도시, 자동차·기계부품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인가. 기해년을 맞아 미래 대구의 먹거리, 대구의 새 희망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알아봤다.


1)물산업 도시

물산업은 전세계적으로 해마다 6.5%의 성장을 하고있는 Blue Gold산업이다. 2010년 4천828억 달러(579조 원)이던 수출액이 2025년 8천650억 달러(1천38조 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대구는 이러한 물산업의 중요성을 캐치하고 이미 2015년 세계 물포럼을 개최해 국가 물산업 중심 선도도시로 자리를 잡았다. 시는 물 전문가를 육성하고 고용을 창출해 지역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왔다.

대구시 김동규 물산업과장은 “대구의 물산업클러스터가 모두 풀가동되면 생산유발 2천850억 원, 부가가치 유발 1천100억 원, 고용유발 3천800명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 물산업클러스터는 2천817억 원을 들여 대구국가산업단지內 65만㎡에 올해 6월 물산업진흥시설(7만㎡), 물산업 실증화단지(10만㎡), 기업집적단지(48만㎡) 등을 갖추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기업집적단지에는 중견기업 등 50개가 들어서는데 지난해 말까지 롯데케미칼 등 24개 기업 유치돼 분양률 45%를 기록하고 있다.

물산업클러스터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능인 인·검증 기능을 수행하게 될 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성공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인증원은 계측기, 유량계, 펌프 등 클러스터에서 생산된 제품의 실제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실증 인증을 받아 세계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연구개발(R&D)한 제품을 바로 가까운 곳에서 인·검증해 국내·외로 보낼 수 있고 우수 기술제품에 대한 인·검증 신청부터 실증시험 지원 및 증명서 발급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출 수 있는 것이다.

인증원만 들어서면 물산업 기업들이 알아서 대구로 올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완공을 앞둔 물산업클러스터 내 물융합연구동 시험장비(194종 248개)와 물기술인증원 시험장비가 91.7% 중복되고 있다.

대구시 이승호 경제부시장은 “물기술인증원을 타지역에 설립 시 1천500억 원 가량의 국가예산 중복투자 및 낭비가 발생한다”며 “세계 어느 곳에도 대구와 같은 실증화 시설을 갖춘 곳이 없어 대구가 물기술인증원의 적지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현재 한국물기술인증원 설립 용역을 하고 있는데 내년 2월 경 대구로 입지가 결정되면 대구는 명실공히 물산업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전기차 도시

2030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기존 자동차의 저성장 기조 속에도 전기·자율차 시장은 급팽창할 것으로 보인다. 즉 2016년 75만 대, 0.8%이던 것이 2030년에는 3천4백만 대로 전체 차량의 30%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자율주행차의 핵심 HW·SW 개발 및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기차 35만 대, 수소차 1.5만 대를 보급하고 충전기 1만 기를 구축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5G-V2X(Vehicle to Everything) 즉 차량과 사물통신 기반의 C-ITS 자율주행서비스 개발에 들어갔다. 2020년까지 수성알파시티와 테크노폴리스 일원에서 진행되는데 544억 원을 들여 5G 통신기반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실증연구하게 된다. 5G기반의 C-ITS 자율주행 서비스는 자율주행 셔틀을 제작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자율주행관제플랫폼 장비/SW 구축 및 서비스 실증테스트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창조캠퍼스에서는 올해 말까지 12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자율주행 셔틀버스 차량 플랫폼을 개발하게 된다. 경상용 전기화물차(1톤급)는 지난 4년의 연구개발끝에 대동공업, 르노삼성 등 9개 컨소시엄사가 Proto Car를 제작해 실차시험을 마치고 올해 차량인증을 위한 안전테스트 실시한다. Proto Car는 적재량 1톤, 주행거리 250km에 이르는데 ㈜제인모터스(DIC 대구법인)가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에서 하반기부터 연간 3천 대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전기차 도시에 걸맞게 전기차 총 5천365대를 보급할 예정인데 이 가운데 전기버스 15대도 포함돼 있다. 올해 대구지역에 공용충전기 665기를 추가해 전기차 충전 불편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내년까지 배터리교체형 전기이륜차 개발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한 공장을 신축하고 보급차종도 현재 1종에서 5종으로 확대했다.

대영채비는 4대 동시 충전이 가능한 100kW급 전력부분리형 전기자동차 충전장치를 개발해 실용화했다.

미래형자동차 新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자율차 실증도로(수목원-텍폴 15.2km) 및 자율주행 실증환경(수성알파시티 7.3km)이 구축돼 대구가 전기차 도시로 새롭게 전국에 이름을 알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기계부품도시

지역 대표 외투기업인 대구텍의 모기업 IMC그룹이 미화 6천만 달러(약 700억 원)을 투자해 대구에 첨단공구기업, 가칭 IMCEndmill을 설립한다.

워렌 버핏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IMC그룹은 전세계 13개 대표 계열사와 130여 개의 자회사를 소유한 세계 2위의 절삭공구 생산그룹이다. 1998년 IMC그룹은 대한중석을 인수해 대구텍을 설립한 이래 5천억 원이 넘는 금액을 지속적으로 투자했다. 대구텍은 현재 종업원 1천300여 명, 매출액 8천억 원이 넘는 국내 최대 절삭공구기업으로 성장했다.

IMC그룹 내에서도 미국, 일본, 이스라엘 등 여러 후보지가 있었지만 대구경북의 우수한 인력 및 안정적 기업경영 환경, 대구시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대구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생산품은 크게 항공기 부품 제조용 고성능 절삭공구와 고강도 공구용 텅스텐 소재이다.

세계 항공산업은 노후 항공기 교체 수요로 2020년까지 연평균 5.6%의 성장세가 전망되며, 이에 따라 항공기 부품용 고성능 공구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IMC그룹의 신규 투자는 단기적으로 150여 명의 신규고용으로 지역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며,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주력산업인 기계금속 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대구에는 이미 미래형자동차와 관련된 1천282개의 부품기업이 소재하고 있다. 1만9천807천㎡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단지로도 지정돼 있다. 2024년까지 대구시 일원에 사업비 5천억 원(국비 2천970억, 지방비 1천230억, 민자 800억)을 들여 미래형 자율주행차 연구기반시설(신뢰성·빅데이터 센터 등)을 구축하고 미래형 자율주행차 신(新)산업생태계(기술개발, 서비스실증 등)를 조성하게 된다.

높은 온도와 바람에 자동차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 실험하는 풍동시험장도 올해 만들어져 자동차 부품개발 등 대구자동차산업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이미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와 튜닝전문지원센터가 가동에 들어갔다. 튜닝카레이싱대회, 스트리트모터페스티벌, 전기차 에코랠리 행사,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등 자동차 관련 다양한 행사를 열어 대구를 자동차도시로 인식시키고 있다.

10월에는 대구 튜닝카 레이싱대회가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에서 열리고 남산동 자동차골목에서는 대구 스트리트 모터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상인회 주최로 클래식카, 슈퍼카, 튜닝카가 전시되고 드래그 레이싱대회가 시민참여 축제로 막을 연다. 대구의 자동차·기계부품산업이 올해 화려하게 꽃을 피우게 될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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