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노미 바람타고…60대 온라인쇼핑 ‘큰 손’ 부상
미코노미 바람타고…60대 온라인쇼핑 ‘큰 손’ 부상
  • 김지홍
  • 승인 2019.01.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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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전자상거래 시장 트렌드
경제적 여유 갖춘 실버세대
모바일 쇼핑 소비규모 커져
해외 직구도 성장세 가속화
작년 3분기 매출 1년새 36% ↑
새해에는 자신에게 돈을 아끼지 않는 ‘미코노미’(ME+ECONOMY) 소비 트렌드가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에선 실버 세대의 영향력이 커지고 해외 직구(직접 구매)도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G마켓과 옥션·G9를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코리아는 최근 ‘2019 이커머스 트렌드’로 △미코노미 시대 △실버세대의 영향력 확대 △글로벌 마켓화 △언택트(Untact·비접촉) 쇼핑 심화 △로열티 서비스 확대를 선정해 발표했다.

미코노미 소비 트렌드는 더욱 두드러진다. G마켓이 최근 고객 600명을 대상으로 현재 행복을 우선시하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트렌드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52%)이 “본인 만족을 위해서라면 경제적인 부담이 있더라도 과감하게 지갑을 연다”고 답했다.

고령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경제력과 시간적 여유를 가진 실버 세대도 온라인쇼핑의 새로운 ‘큰 손’으로 자리잡힐 전망이다.

지난해 G마켓에서 60대 이상 소비자 구매량은 품목과 관계없이 전년보다 두 자릿수 급증했다. 모바일에 익숙해진 실버 세대가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횟수도 느는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코리아는 맛과 모양을 유지하면서도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든 음식인 연화식과 같은 노인용품 판매가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국내외 시장의 구분이 사라지면서 해외 직구와 역직구도 보편화될 전망이다. 해외 직구가 쇼핑을 잘 하는 일부 소비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해외 직구와 역직구를 일상적으로 하는 시대가 도래된다는 의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9월) 온라인 해외 직구액은 1년 전보다 35.9% 증가한 6천956억원으로 2014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후 가장 컸다. 또 소비자들이 일상을 방해받지 않고 물건을 구매하는 언택트 쇼핑을 선호함에 따라 온라인쇼핑이 더욱 활성화하고 택배 수령 역시 무인택배함을 이용하는 경향이 완연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유료 멤버십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고 이들에게 서비스 혜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경쟁을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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