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신년 계획
대구오페라하우스 신년 계획
  • 황인옥
  • 승인 2019.01.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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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헝가리 극장 교류공연
17일 대구서 헝가리 ‘반크 반’
4월엔 현지서 ‘능소화 하늘꽃’
3~6월 잇따라 기획공연 구성
상반기 공연티켓 이달 일제 오픈
◇하반기 견인할 오페라축제
8월 국제 규모 ‘오페라어워즈’
빈·쾰른 등 유럽 극장 참여
‘라 트라비아타’ 연말 장식
대구오페라하우스 전경
대구오페라하우스 전경

 

(재)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의 2019년은 월드클래스급으로 꾸려진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 프로그램인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알찬 구성, 젊은 성악가들을 위한 다양한 기획, 시민곁으로 다가가는 강좌 등이 올해 대구 오페라하우스를 달군다.

사실 대구에서 오페라는 더 이상 비인기 종목이라는 오명이 어울리지 않을 만큼 큰 입지를 다져왔다. 공연마다 입추의 여지없는 관객들로 객석에 활기가 넘쳤다. 이제 대구에서 오페라가 믿고 보는 공연으로 성장하고 있다. (재)대구오페라하우스의 지난해 성적이 관객 저변 확대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마지막을 장식했던 오페라 ‘라 보엠’이 4회 공연에 만석에 가까운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는가 하면, ‘마술피리’, ‘투란도트’ 등 몇 몇개의 작품은 일찌감치 좌석이 소진돼 입장권을 어렵게 구해야 하는 진풍경을 낳았다. 또한 지난해 열린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메인오페라 4개 작품 8회 공연의 평균 객석점유율이 93%를 기록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우수한 관객이 있어 과감하게 오페라 공연 횟수를 늘리며 오페라 도시라는 이름을 얻고 있다”고 평했다.

 

 

2018년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피가로의 결혼' 공연모습.
2018년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피가로의 결혼' 공연모습.

 

◇다채로운 상반기 기획

올해 드라이브의 첫 신호탄은 ‘한-헝가리 수교 30주년’을 기념한 ‘대구오페라하우스-헝가리국립오페라극장 교류공연’이다. 공연은 양국 창작오페라를 콘서트형 오페라로 구성된다. 먼저 1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헝가리작품 ‘반크 반’이, 4월11일에는 헝가리 국립오페라 에르켈극장에서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작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이 각각 공연된다.

젊은 성악가들의 국제적인 네크워킹 확대 및 실력 향상을 위한 기획도 선보인다. 3월에 ‘제5회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가 열리는 것. 축제에서는 유니버시아드 오페라 ‘마술피리’, 오페라 ‘사랑의 묘약’ 등이 선보인다. 그리고 4월에는 레온카발로 서거 100주년을 맞아 베리스모 오페라의 걸작 ‘팔리아치’가 카를로 골드스타인 지휘, 엔리코 카스틸리오네 연출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가족의 달 5월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이, 6월에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오가 이끄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 내한공연이 열린다.

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1월 중순 경, 주요 상반기 기획공연에 대해 일제히 티켓오픈에 들어간다.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돈 카를로' 공연모습.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돈 카를로' 공연모습.

 

◇한 단계 도약하는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하반기는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이끈다. 축제에서는 콘서트 ‘미리 보는 오페라축제’를 신호탄으로, 도니제티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베를린 도이체오퍼와 함께하는 푸치니 오페라 ‘라 론디네’, 광주시립오페라단과 합작으로 선보이는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국립오페라단과 합작으로 준비할 창작오페라 ‘1945’ 등을 메인오페라를 선보인다. 이밖에도 다양한 소극장 오페라와 광장오페라, 부대행사와 특별행사가 준비돼 있다.

올해 축제에서 또 한 번 세계 오페라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펼쳐질 국제 규모의 오페라 콩쿠르 ‘제1회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가 그것. 유럽과 아시아에서 각각 지원자를 모집, 2차 예선과 본선에서 경합을 펼친다. 이번 오페라 콩쿠르를 위해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하우스, 독일 쾰른오페라하우스, 독일 도이체오퍼, 독일 본극장 등이 대구를 찾는다.

축제 이후는 소프라노 홍혜경 콘서트에 이어 12월 25일과 26일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올해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밖에도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18년에 이어 전문 성악가 육성을 위한 오펀스튜디오와 오페라클래스, 가곡교실, 그리고 오페라 인접장르인 발레를 배우는 강좌, 어린이를 위한 유스오페라콰이어와 꿈다락토요문화학교 등이 연중 진행된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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