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협 공모’ 명단·경쟁률 공개 않아
한국당 ‘당협 공모’ 명단·경쟁률 공개 않아
  • 이창준
  • 승인 2019.01.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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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심사” 비판 고조
“공개 오디션 지역 기준 뭐냐”
면접 일정 통보 조차도 없어
자유한국당이 지난달 20일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공모에 이어 31일 추가공모를 마감했지만 신청자 명단 뿐만 아니라 지역별 경쟁률조차 공개하지 않자 ‘깜깜이 심사’라는 비판이다.

특히 조강특위는 2~3일 서울지역 공모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중이지만 대구경북 지역의 공모 신청자는 면접 일정 조차 통보 받지 못해 답답하다고 푸념했다. 당에서 심사 절차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점도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조강특위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은 대구신문에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서 선정한다”고 밝혔지만 신청자들은 이런 내용조차 공개 되지 않아 불만이다. 여기에 일부 언론에선 여론조사까지 실시한다고 보도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대구경북은 8개 지역에 공모 중인 가운데 대구 동구을과 수성구갑 지역구 등 2곳의 ‘추가공모’까지 이뤄지자, 일부 지원자는 “조강특위가 당협위원장을 정해 놓고 들러리 세우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누구는 중앙당 지도부의 누구를 열심히 아 다니고, 어느 지역엔 이미 누구로 정해졌다는 등 온갖 추측이 난무하다”면서 “당에선 ‘인재풀을 넓히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지만 당사자들은 의혹을 갖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조강특위는 지난 20일 “접수기간 동안 총 79곳의 지원자 수는 246명이며, 평균 경쟁률은 3.1대 1”이라며 “지원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 경산시’로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엔 31일까지 25곳 당협은 추가 공모를 실시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15곳 내외 지역에 대해선 ‘공개 오디션’을 진행하겠다고 밝히자 일부 지역에선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선발하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기준이 뭐냐”는 비판도 따른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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