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패션시장, 스포츠 브랜드 시장 커진다
美 패션시장, 스포츠 브랜드 시장 커진다
  • 김지홍
  • 승인 2019.01.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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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C, 올 섬유시장 전망
中, 아동복·캐주얼 업계 성장
폴란드, 장기 규제 경기 더 악화
터키·인니, 안감 무역 전면전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가 2일 우리나라의 나라별 해외수출거점을 중심으로 올해 세계섬유시장 경기 전망을 내놨다.

◇미국, 뛰어난 디자인·소재 요구

미국은 밀레니얼·Z세대가 건강 관심이 늘면서 스포츠 브랜드 매출이 증가세다. 운동복이 외출복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기능성과 디자인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미국 브랜드 업체마다 프리미엄 제품 라인을 강화하고 있어 섬유의 기능성과 더불어 디자인 개발이 요구된다. 또 섬유업계는 환경 파괴 없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패션 마케팅을 펼친다. 결국 뛰어난 제품은 소재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미국 바이어들은 소싱·생산을 중국에서 동남아로 많이 전환 중이다. 우리나라 섬유산업은 반사 이익도 가능하다.

◇中, 조세감면 맞물려 소비 심리↑

중국 패션업계에선 아동복·운동복·캐주얼 등이 성장 중이다. 80·90년대생들이 부모가 되면서 높은 질을 추구하는 육아·생활로, 관련 소비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조세 감면 정책도 소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중국은 정책을 통해 2017년 기준 납세자의 가처분소득 중 의류 소비 지출 10% 통계를 적용하면 약 660억 위엔(10조7천억원 상당)을 추가 의류 구매비용으로 소비된다고 예측했다.

◇폴란드, 섬유경기 어려울 듯

폴란드 경제는 2년 연속 호조세다. 하지만 세관·세무서의 장기 규제로 섬유업계 도매업자들은 극심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25% 줄어든 것으로 추정한다. 폴란드 수입 원단은 러시아로 판매되는 물량이 전체 수입량의 60%가 넘는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으로 서방에서의 러시아 제재가 논의 중이다. 폴란드의 자체 섬유경기는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 인도네시아 등 외부 경쟁 심화

관세 문제와 제외됐던 인도네시아가 터키와의 FTA를 추진한다는 소문이 돌고, 1만t 이상 안감용 타페타(TAFFETA)를 터키에 수출하는 말레이시아가 생산 품목군을 늘려가고 있다. 터키 내부 직물 공장도 설비 증설 움직임이 크다. 특히 터키 봉제 수출 산업은 대부분 귀환하지 않은 시리아 난민에 의한 저임금 노동력으로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터키 전체 섬유수입량 중 폴리에스터 직물의 경우 한국산은 5% 미만의 점유율이다. 그동안 한국산이 틈새 시장을 공략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신제품과 차별화된 품질·가격, 무역서비스 등을 내세워야 한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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