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국, 중국 기억하라” 강조한 美국방장관 대행
“중국, 중국, 중국 기억하라” 강조한 美국방장관 대행
  • 승인 2019.01.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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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난 제임스 매티스 장관을 이어 미국 국방부를 이끌게 된 패트릭 섀너핸 장관대행이 중국을 업무 최우선 순위이자 주요 관심사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새해부터 업무를 맡은 섀너핸 대행은 이날 국방부 주요 참모진과 첫 회의를 갖고 중국, 러시아와의 새로운 ‘강대국 경쟁’ 시대를 강조하면서 국방 전략에 대해 폭넓은 검토를 하라고 말했다.

국방부의 한 관리는 섀너핸 대행이 이 자리에서 “진행 중인 업무에 집중하면서 중국, 중국, 중국을 기억하라”고 참모진에게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섀너핸 대행은 또 참모진에게 “국가 방위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앞으로 계속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다른 관리들은 지난해 미 국방부가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간주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인 배경에는 섀너핸 대행의 견해가 추진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는 중국이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 첨단 무기를 배치한 것을 우려해왔다.

중국 측은 섀너핸 대행의 발언 관련 보도와 관련,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섀너핸 대행이 실제로 그런 말을 했는지는 미국의 설명이 필요하다면서도 “양측 군대는 그동안 정상적이고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파트너를 구하면 파트너를 얻을 것이고, 경쟁자를 구하면 경쟁자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섀너핸 대행은 자신의 이동으로 공백이 생긴 부장관 임무는 데이비드 노퀴스트 감사 담당 차관이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방침에 반발해 사임 의사를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섀너핸 부장관이 이달 1일부터 장관대행을 맡도록 했다. 섀너핸 대행은 항공사 보잉의 수석 부사장 출신으로 2017년 7월 의회 인준을 거쳐 부장관으로 재직했으며 보잉에서 30여년간 방산 관련 업무에 종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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