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
겨울바다
  • 승인 2019.01.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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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은 강혜지

높이 비상하는 갈매기

서서히 활강하며

밀려갔다 밀려오는 파도 속

포말처럼 밀려오는 하얀 그리움

바다가 삼키고 걷어가 버린

빠알간 석류보다 더 붉은

진홍 빛 사랑

차가운 바람으로

가슴마져 얻어버린

아픈사랑 그리움을

겨울 바다는 알고 있겠지

◇강혜지= 서울産. 한국방송통신대학 일본어학과, 월간광장 시부문 신인상,
한국 문인협회 회원, 한양문화예술협회 이사, 다선문인협회 운영위원,
한국미술인협회 회원. 2017년 대한민국 문예대제전 문화예술부문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상 수상(18).

<해설> 고독과 외로움은 1인칭이 아닌 2인칭이기에 물과 색의 조화로운 흐름을 존중하는 수채화가 아름답다. 사람들이 위만 바라보고 위로만 올라가는 것은, 정상에서 느끼는 정복감보다 오르는 과정의 혹독한 짜릿함에 심신을 번쩍 깨우고 싶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시간은 길이 아닌 끝없는 사막같이 오래오래 머물다가도, 섬광처럼 순식간에 기억의 무의식 속으로 숨어버린다. 스스로를 친구로 만드는 법은 작고 평범한 일상을 최우선으로 사랑하며, 타인의 시선이나 말에 흔들리지 않고 평온한 삶을 유지 하는 것. 모든 일상이 작품이 되는 삶은 평온이 마음속에서 수채화 물감처럼 늘 번져 가도록 하는 것이다. -성군경(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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