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대출 급증에…주담대 두달째 4조원대 ↑
집단대출 급증에…주담대 두달째 4조원대 ↑
  • 승인 2019.01.0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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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대출 지속적 증가
입주물량 연말집중 영향
개인신용대출은 4천억 ↓
국내 주요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또다시 4조원 이상 늘어 두 달 연속 4조원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달에는 규제 전 대출을 받으려는 가수요 때문이라면 이번에는 집단대출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12월 주담대 대출 잔액은 405조1천16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4조234억원 증가했다.

11월에 전월 대비로 4조1천736억원 늘어 주담대 잔액이 400조원을 돌파한 이후 재차 4조원대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주요은행의 주담대가 2개월 연속 4조원대 늘어난 것은 2016년 7~8월 이후 2년여 만이다.

11월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가 적용되기 전에 대출을 받아두려는 가수요 때문이라면 12월에는 집단대출 영향이 컸다.

주요은행의 집단대출이 2조4천534억원이나 급증했다. 집단대출이 2조원 이상이나 늘어난 것은 드문 일이다.

집단대출은 아파트 분양 계약자와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 전체에게 일괄적으로 빌려주는 중도금, 이주비, 잔금 대출 등을 가리킨다.

2018년 들어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입주 물량도 늘어나면서 집단대출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렇다고 해도 증가 규모는 최대 1조5천996억원(11월)으로 1조원 중반을 넘지 않았다.

12월 집단대출의 이례적 증가세는 2018년 분양된 물량의 중도금 대출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입주 물량이 연말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2월 전국의 입주예정 아파트는 5만152세대로 올해 1∼10월 월평균 입주 실적 3만8천734세대보다 29%가량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분할로 나가는 중도금 대출의 특성상 연초부터 실행됐던 중도금 대출의 잔액이 2차, 3차로 회가 거듭될수록 누적돼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때 2조원 넘게 증가했던 개인신용대출은 12월에는 오히려 전월 대비로 4천169억원 감소했다. 연말 상여급 등을 받은 직장인들이 상환한 영향으로 연말에 신용대출 잔액이 줄어드는 현상이 이번에도 나타난 것이라고 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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