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대신 연탄 든 아이들 “도울 수 있어 기뻐요”
연필 대신 연탄 든 아이들 “도울 수 있어 기뻐요”
  • 여인호
  • 승인 2019.01.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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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초 ‘부모님과 함께하는 봉사단’
학교주변 홀몸노인 가구에 연탄 배달
이현초-부모님과함께봉사

대구이현초등학교(교장 임인오)는 타인에 대한 사랑과 배려를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 초 ‘부모님과 함께 하는 이현 꿈나무 봉사단’을 조직하고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총 9회의 봉사활동을 했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이 되면 아이들은 부모님의 손을 잡고 학교에서 모여 교내외 청소활동, 경로당 방문, 겨울철 연탄 나눔 봉사활동 등을 실시했다. 봉사단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졌고, 봉사활동에 필요한 경비는 자율적인 모금활동과 기부에 의해 이루어졌다. 봉사단의 학생과 학부모 모두는 서구자원봉사센터 1365에 가입해 도움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지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 봉사단 50여명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하여 연탄이 필요한 학교주변의 독거노인에게 가구당 300장씩의 연탄을 아이들과 학부모가 직접 배달해주는 활동을 했다. 4kg이나 되는 무거운 연탄을 연신 옮기다 보면 얼굴에는 검은 가루가 묻고 팔다리는 아프지만 아이들의 얼굴에는 나눔에 대한 기쁨으로 웃음이 가득했다.

3학년 김현도 학생은 “검은 색 연탄을 처음 보는 데 이렇게 많은 연탄을 옮기려면 할머니께서 정말 힘드실 것 같은데 우리가 도와드려서 마음이 좋아요” 라고 했다.

이현초 김명은 학부모는 “학년 초에 봉사단을 조직할 때에는 이렇게 까지 많은 성과가 있을 줄 예상하지 못했는데, 즐겁게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많은 보람을 느꼈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자녀들도 타인에게 관심과 사랑을 갖게 되어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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