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포', ‘베트남의 맛’ 한국인 입에 녹아들다
'더 포', ‘베트남의 맛’ 한국인 입에 녹아들다
  • 홍하은
  • 승인 2019.01.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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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레시피로 직접 육수 끓여
제대로 된 쌀국수·요리 선봬
선박 기관사 출신 김현규 대표
“내가 평생 먹을 수 있는 음식”
처음 먹는 고객도 거부감 없어
전국에 25개 매장…급성장 중
더포
대구 토종 베트남 전문 음식 전문브랜드 ‘더 포(The Pho)’는 차별화된 맛과 서비스를 내세우며 지역 대표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상공인 열전, 베트남 음식 전문점 ‘더 포’

쌀국수를 중심으로 월남쌈, 분짜, 짜조 등 다양한 베트남 음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베트남 음식은 다른 나라 음식에 비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이 찾는 메뉴로 유명하다. 베트남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전국 곳곳에서 베트남 음식 전문점 창업 붐이 일었다.

대구 토종 베트남 전문 음식 전문브랜드 ‘더 포(The Pho)’는 차별화된 맛과 서비스를 내세우며 지역 대표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더 포의 대표메뉴인 쌀국수는 농축액이나 생산공장에서 제작된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더 포만의 고유레시피로 주방에서 직접 끓인 육수를 제공해 담백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 김현규 ㈜루아 대표는 “기성품의 일괄된 맛이 아니라 신선한 재료로 직접 끓인 육수로 제대로 된 쌀국수와 베트남 요리를 손님들에게 선보이고 싶어 주방에서 직접 끓이고 있다”고 말했다.

더 포를 개발한 김 대표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한국해양대를 졸업해 선박 기관사로 일했다. 5년간 배 위에서 생활하며 해외 곳곳의 음식을 접하다 우연히 접한 베트남 쌀국수에 빠져 베트남 음식 마니아가 된 것이다. 어릴적부터 요식업에 관심이 많았던 김 대표는 베트남 음식의 맛과 조리법이 한국과 맞아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한국에서 베트남 음식 전문점을 차렸다. 김 대표는 “예전부터 음식 장사를 하고 싶었다. 어떤 메뉴로 할까 고민하다 내가 맛있는 음식, 내가 평생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해 쌀국수와 월남쌈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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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포는 베트남 현지의 맛도 느끼면서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맞도록 자체 소스와 레시피를 개발했다. 모든 메뉴를 로컬라이징 시켜 남녀노소 모두가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덕분에 베트남 요리를 처음 접하는 고객도 거부감없이 즐길 수 있어 모임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더 포 제공

이 브랜드는 베트남 현지의 맛도 느끼면서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맞도록 자체 소스와 레시피를 개발했다. 모든 메뉴를 로컬라이징 시켜 남녀노소 모두가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덕분에 베트남 요리를 처음 접하는 고객도 거부감없이 즐길 수 있어 모임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별다른 광고 없이 입소문 효과만으로 가맹점이 확장되자 체계적인 가맹점 관리와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벌이기 위해 지난 2017년 9월 더 포 본사 (주)루아를 설립했다.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뛰어든지 1년 반만에 더 포는 대구, 경북, 경남, 경기도 등 전국 곳곳에 가맹점을 내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달에도 가맹계약을 맺고 신규 오픈이 예정돼 있을만큼 급성장하고 있다. 현재 25여개의 매장이 운영 중이다.

더 포는 체계적이고 세심한 가맹점 관리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가맹점주의 지역권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 시·군·구 당 매장이 한 곳을 넘지 않도록 원칙을 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가맹사업을 할 생각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그냥 맛있는 음식을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장사를 하고 싶었을 뿐이었다”면서 “주변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보라고 계속 권유해 늦게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로 프랜차이즈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은데 ‘착한 프랜차이즈’로서 고객들과 오래가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덧붙였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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