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갑·경산 당협위장’ 쟁탈전
한국 ‘동갑·경산 당협위장’ 쟁탈전
  • 윤정
  • 승인 2019.01.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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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 류성걸·이주호 신청 확인
정종섭 의원과 공천싸움 전망
경산- 최소 9명 신청자 명단에
선임 땐 보궐선거 후보 가능성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공모가 깜깜이로 흐르고 있는 가운데 정종섭 의원이 탈락한 대구 동갑과 최경환 의원이 배제된 경북 경산이 수면 아래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동갑의 경우 새로 당협위원장이 선출되면 현역의원과 ‘한 지붕 두 가족’이 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한국당은 공식적으로 누가 당협위원장에 공모신청을 했는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있지 않다. 현재 동갑에는 류성걸 전 의원, 이주호 전 한국당 동갑 운영위원 등이 공모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마땅한 후보자가 없다고 판단되면 보류지역으로 계속 남겨둘 가능성도 있다.

동갑은 20대 총선 당시 정종섭 의원이 새누리당(현 한국당) 공천을 받자 류 전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정 의원이 신승한 지역이다.

류 전 의원은 당협위원장 공모신청을 했지만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복당 허용여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정 의원은 류 전 의원에게만큼은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 의원은 당협위원장 공모 마감을 앞두고 동구청장을 비롯한 동구지역 시의원·구의원들과 긴급 회동을 갖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2일 열린 ‘동구갑 당원협의회 신년교례회’에 정 의원을 비롯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정우택 전 한국당 원내대표 및 장상수 대구시의회부의장, 오세호 동구의회의장 등 한국당 소속 시·구의원과 당원 200여 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올해 대구공항 통합이전 추진, 도시재생사업 등 동구발전을 위한 큰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국방부와 국토부에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지난 11월에 발의한 군 공항 소음피해 보상 법안 통과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히는 등 정치재개 의욕을 과시하고 있다.

지역정치권 한 관계자는 “정 의원의 최근 행보로 봤을 때 차기총선 출마가 유력시 된다”며 “누가 새 당협위원장에 선임되더라도 총선 때까지 정 의원과의 공천싸움은 계속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경환 의원의 당선무효형 판결이 유력해 보궐선거 가능성이 높은 경북 경산은 당협위원장 공모신청자가 넘쳐흘러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다.

현재 이덕영 직전 당협위원장과 안국중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 이권우 경산미래정책연구소장, 김성준 전 청와대 행정관, 안병용 여의도연구원 지방자치위원장,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이천수 전 경산시의회 의장, 임승환 자유한국당 중앙연수원 교수, 황상조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 등이 응모한 상태다.

경산은 당협위원장이 되면 가장 유력한 보궐선거 후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대구·경북 당협위원장 공모에서 가장 치열한 지역이 되고 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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