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 “신재민 청문회·김태우 특검 실시하자”
한국·바른 “신재민 청문회·김태우 특검 실시하자”
  • 이창준
  • 승인 2019.01.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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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제기 의혹 증거 넘쳐
상임위 소집·특검법 논의돼야”
김관영 “신속한 의혹규명 필요”
홍영표, 野 제안에 답변 회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7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폭로한 의혹과 관련해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와 관련해서는 ‘특검 실시’를 요구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원내대표들과 만나 “김태우 수사관이 제기한 의혹에 대한 증거가 차고 넘치기 때문에 야당이 기재위 소집을 요구하고 있는데도 여당이 협조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재민 전 사무관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기재위가 실질적으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부를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특검법안 발의’에 무게를 뒀다.

그는 “지금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하고 있는지를 보면 이 사건 핵심인 조국 수석과 임종석 실장의 핸드폰과 컴퓨터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혀 하고 있지 않은 걸로 나온다”며 “작년에 제기된 이 의혹에 대해 마무리해야 하고 관련 상임위 소집과 특검법의 통과 등이 같이 논의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역시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신재민 전 사무관 건은 기재위 차원의 청문회를 일관되게 저희 당이 주장해왔다”며 “국민적 의혹이 있는 사안에 대해 신속하게 청문회 내지는 위원회 열어서 그런 점들에 대해 의혹을 규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국정원법, 공수처법, 판문점비준 동의안, 유치원3법, 법사위 개선, 김정은 위원장 국회 연설 추진 등이 여당 어젠다이면 야당은 ‘김태우 특검’, ‘신재민 기재위 청문회 소집’ 등 문제를 요구했다”고 설명하며 “여야가 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태우 수사관과 관련한 특검에 대해서는 “엄정한 수사를 하고 있다는 걸 국민께 보여줘야 한다. 이게 잘 안 되니까 야당의 특검 요구가 계속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야당의 특검 제안에 대해서 기자들이 묻자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머지않아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예상되는데 국회가 서울 답방을 환영하고 국회를 방문하면 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게 어떠냐는 제안했다”고 답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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