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뀌는 文정부 2기…외교·안보라인도 바뀔까
확 바뀌는 文정부 2기…외교·안보라인도 바뀔까
  • 최연청
  • 승인 2019.01.0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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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靑 수석비서관급 인사
비서실장 노영민 사실상 내정
참모진용 꾸린 후 개각 착수
최대 10개 ‘대폭 개각’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은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에 노영민 주중국대사를 내정하는 등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를 8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7일 신임 비서실장과 정무 및 국민소통수석에 대한 복수의 인선 검증 결과를 보고받고 노 대사를 2기 참모진 수장으로 사실상 내정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에는 강기정 전 국회의원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릴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는 새로 임명된 참모진이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문대통령은 2기 참모진용을 꾸린 직후 개각 인선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 대상으로는 내년 총선에 출마할 정치인 장관, 현 정부 초대 장관으로서 재임 1년 반을 넘겨 교체 필요성이 제기되는 부처가 거론되며, 최대 10개 안팎의 ‘대폭 개각’ 가능성도 회자된다.

7일 청와대 관계자는 “검증은 끝난 것 같다”며 “비서실장 주재로 인사추천위원회(인추위)가 열린 다음 곧바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인추위가 내일(8일) 오후에 열릴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 비서진 인선 검증 결과는 인추위와 관계없이 대통령에게 보고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의 말을 종합하면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에 대한 인사 검증은 끝났으며, 인추위와 대통령 보고 과정 등을 거쳐 발표 날짜가 결정되는 것으로 요약된다.

아울러 총선 출마를 앞두고 있는 백원우 민정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등 일부 비서관도 인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는 비서실 개편이 마무리되면 곧 내각 인선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교체 대상 장관으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김현미 국토교통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꼽히고 있다.

청와대 정책실과 경제팀에 이어 비서실 및 일부 장관 교체가 마무리되면 외교안보 라인과 경제부처 일부를 제외한 청와대와 정부 부처는 모두 2기 체제로의 전환이 마무리된다.

이와함께 외교·안보 라인도 청와대 비서실과 동시 개편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앞두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외교 안보 라인은 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분위기속에서도,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안보실장행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인사청문회가 필요한 국정원장이 바뀌면 외교부·통일부 장관의 순차적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각이 빨라질 분위기다”라며 “1기 (내각)정치인들은 일괄로 보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청와대와 내각에 모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총선 출마자들을 1차로 정리하는 차원에서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청와대 참모진 교체 및 일부 개각 검토 등이 알려지면서 이날 더불어민주당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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