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시스템 체계화 할 것”
9개교 국제인증과정 도입
“올해 역점 추진 과제로 ‘배움의 본질에 충실한 학생 중심 수업’을 구현해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은 7일 시교육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학생들의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암기식의 객관형 시험이 아니라 서술형 평가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하지만 평가의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문제가 있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융합형 수업과 함께 평가시스템을 체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학문간의 유기적인 통합을 가능하도록 교원을 대상으로 한 국제인증교육과정(IB)을 도입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초교 6곳, 중학교 5곳, 고교 9곳 등 20개교를 IB 관심학교로 지정해 개념을 익히고 있다.
올해는 실제 적용이 가능한 9개교를 선정한 뒤 교원 4천400여명에게 IB 과정 연수를 시켜 IB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강 교육감은 “지난해 IB 도입 관심학교 20개교를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관심학교와 시범 도입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연수 및 컨설팅 등을 통해 교원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50개교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1수업 2교사제’도 확대한다.
강 교육감은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을 길러주기 위해 1수업 2교사제를 올해 100개교로 늘릴 예정”이라며 “지난해 1수업 2교사제를 시범 운영한 결과 학생들의 과제 수행력과성적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수준별 수업도 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교원의 관행적인 행정업무 등을 30% 줄여 수업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고3학생뿐 아니라 희망하는 고교생과 중3학생을 대상으로 ‘대입 내비게이션센터’와 ‘진로진학센터’를 연계·운영해 종합적인 대입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